본문 바로가기

기억나시죠, 이 장면? 맨발 투혼 박세리 클럽·88올림픽 굴렁쇠, 문화재 됩니다

중앙일보 2012.01.13 00:00 종합 16면 지면보기


1998년 US 오픈 우승 당시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골프공을 걷어내던 박세리 선수의 ‘맨발의 투혼(사진 왼쪽)’도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이 12일 발표한 ‘예비문화재’(가칭) 인증제도 도입에 따른 것이다.

문화재청 ‘예비문화재’ 도입
최초의 휴대전화·차도 대상



 문화재청은 현재 50년 이상 된 근대문화유산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있으나 올해부터 50년이 지나지 않은 현대 문화유산까지 그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령 국민적 주목을 받은 국제 경기대회 관련 유물, 최초의 국산 휴대전화·자동차·의약품 등 근·현대 산업 유물, 의미 있는 현대 건축, 아름다운 근대 역사 경관 등이 ‘예비문화재’ 인증 대상이 된다.



 박영근 문화재활용국장은 “가치 평가가 이뤄지기도 전에 급격히 훼손되는 유산이 많다. 박세리 선수가 사용한 골프 클럽, 88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굴렁쇠(사진 오른쪽)’ 등을 예비문화재로 인증해 현대의 삶을 대변하는 유물이 미래의 문화재가 될 수 있음을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연내에 예비문화재 인증 대상과 기준을 마련한다. 올해는 첨단 산업기술과 현대 건축물, 체육, 한글 분야를 조사하고 내년부터 2016년까지 근·현대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