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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한 방의 사나이 … 티보, 수퍼보울 품나

중앙일보 2012.01.13 00:00 종합 24면 지면보기
경기가 열린 릴라이언트스타디움으로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 [휴스턴 AFP=연합뉴스]


티보(左), 워드(右)
미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수퍼보울(Super Bowl)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15일(한국시간)부터 NFL 디비저널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디비저널 플레이오프는 8강전에 해당한다. 아메리칸·내셔널 콘퍼런스의 각 4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해서 콘퍼런스 결승에서 우승한 두 팀이 수퍼보울에서 만난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 거친 이 남자들 … NFL 플레이오프 15일 돌입



휴스턴 텍슨스의 브라이언 커싱(맨 위)이 지난 8일 신시내티 벵골스와의 경기에서 쓰러진 선수들 위로 뛰어넘고 있다. [휴스턴 AFP=연합뉴스]
 ◆‘티보 매직’ 어디까지 가나=디비저널 플레이오프에서 하인스 워드(36·피츠버그)의 모습은 볼 수 없다. 피츠버그가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덴버에 23-29로 패했기 때문이다. 워드를 울린 사나이는 팀 티보(25)다. 티보는 지난 9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 콘퍼런스 와일드카드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천금 같은 연장전 터치다운 패스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티보는 올 시즌 NFL에서뿐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다. 실력보다는 천운을 타고났다는 소리를 듣는다. 미국 언론은 티보에게 ‘기적을 이끄는 사나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원래 후보선수였던 티보는 올 시즌부터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1승4패로 부진하자 존 팍스 감독은 티보를 선발 쿼터백으로 내보냈다. 이후 티보는 나오는 경기마다 막판에 결정적인 패스 한 방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이 때문에 천운을 타고난 쿼터백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4쿼터에 유독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내 ‘티보 타임’이라는 명칭까지 얻었다.



 미국인들의 티보 열풍은 상상 이상이다.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뒤 오른쪽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인 채 경건히 기도하는 그의 모습 때문에 ‘티보잉(tebowing)’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인터넷에는 티보잉을 패러디하는 동영상도 나왔다. 그러나 티보 매직이 디비저널 플레이오프에서 아메리칸 콘퍼런스 톱시드 팀인 뉴잉글랜드마저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고 쿼터백 자존심 대결=티보는 최고 유명한 쿼터백이지만 최고 실력의 선수는 아니다. 풋볼에서 쿼터백은 야전사령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자리다. 이 포지션에 좋은 선수를 갖고 있는 팀이 우승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시즌 우승팀 그린베이는 애런 로저스(29)를 앞세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로저스는 물오른 기량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로저스는 지난해 말 AP통신이 발표한 올해의 남자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로저스의 맹활약 속에 그린베이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5승1패로 내셔널 콘퍼런스 톱시드를 따냈다.



 올 시즌 27년 만에 단일 시즌 패싱 기록(5084야드)을 갈아치운 드루 브리스(33)와 톰 브레이디(35)가 이끄는 뉴올리언스와 뉴잉글랜드도 만만치 않은 우승후보다. 브리스와 브레이디는 올 시즌 각각 5476야드와 5235야드의 패싱야드를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뉴잉글랜드와 뉴올리언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13승3패의 좋은 성적을 일궈냈다.



NFL을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규칙



1. 공격



- 네 번의 기회를 통해 10야드를 전진해야 함. 실패할 경우 공격권이 상대에게 넘어감



- 10야드를 전진하면 다시 네 번의 기회가 주어짐



2. 반칙



- 수비팀이 반칙했을 경우에는 공격팀이 야드 전진. 공격팀이 반칙했을 경우에는 공격팀이 야드 후퇴



3. 득점



- 터치 다운(6점): 볼을 들고 골라인에 들어가거나 골라인 안쪽에 있는 선수가 패스를 받을 경우



- 트라이 포 포인트(2점 또는 1점): 터치다운 후에는 골라인으로부터 3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보너스 공격을 시도. 이때 킥으로 골대 안에 공을 넣으면 1점. 터치다운처럼 공을 갖고 골라인을 넘으면 2점.



- 필드골(3점): 터치다운을 하지 않고 킥으로 골대 안에 공을 넣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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