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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국체전 넘보지 마라 … 충주 - 아산 유치전 뜨겁다

중앙일보 2012.01.13 00:00 종합 18면 지면보기
12일 오전 충북 충주시 주덕읍 주덕5거리. 충주시에서 교통량이 많은 곳 중 하나인 교차로에 ‘전국체전 충주 유치를 기원합니다’ ‘전국체전 유치로 충주발전’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2016년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지역단체와 기업들이 유치를 기원하며 내건 것이다.


이달 말 개최지 선정 실사

 전국체전 유치를 놓고 전국 4개 도시(충주·아산·포항·목포)가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충청권에서 충북 충주와 충남 아산시가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전국체전을 개최하면 건설·투자와 관광, 직접소비 등 4000억~50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최를 희망하는 자치단체는 지난해 초부터 개최지 선정권을 쥐고 있는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1~2월 현지 실사를 거친 뒤 3월 후보도시를 결정할 계획이다. 26~27일은 아산시, 27~28일은 충주시의 실사가 예정돼 있다.



 전국체전은 광역 도(道)의 경우 주 개최지가 기초자치단체지만 도가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사실상 도와 시가 한 몸으로 움직인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4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을 만나 전국체전 충주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북은 지리·환경적인 측면에서 입지조건이 다른 시·도에 비해 뛰어나다”며 “성공적 개최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전국체전 유치로 지역체육 균형발전, 스포츠시설 인프라 확충, 공인 1종 종합경기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 개최도시인 충주시는 경기장 건설부지를 제공해 국비비중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카드를 내놓았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충주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고 중부내륙권을 중심으로 충북 북부권 개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며 “도민과 충주시민의 전국체전 개최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충주와 경쟁하고 있는 충남 아산시는 충남도와 인근 천안시의 지원을 앞세워 유치전에 가세했다. 아산시는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대한체육회·한국체대 방문 등을 통해 아산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 아산시는 교통의 편리성, 풍부한 체육시설(이순신종합운동장·실내수영장·경찰교육원), 관광도시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과열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을 순회하는 기존방식이 유지되길 바란다”며 “2016년 전국체전은 아산시민과 200만 충남도민의 한결같은 염원”이라고 말했다. 충남의 전국체전 유치는 2001년(천안 개최) 이후 15년 만에 도전이다.



 대한체육회 최종준 사무총장은 “광역단체와 개최도시가 체육발전에 얼마나 투자하고 실천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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