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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먹은 화초, 나무병원 부르세요

중앙일보 2012.01.13 00:00 종합 18면 지면보기
경북지역에 나무병원이 생겼다.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원장 은종봉, 경주시 배반동)은 12일 공립나무병원을 개원했다. 공립나무병원은 대구와 경북지역 아파트와 학교·주택 등에 식재된 정원수를 비롯, 도시 녹지공간 등 생활권 수목을 대상으로 병해충 진단과 방제방법 컨설팅을 통해 전문적인 수목 진단 서비스를 한다. 진단 대상은 정원수 이외에 분재도 포함되지만 과수원의 사과나무 등은 제외된다.



 공립나무병원의 수목 진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산림환경연구원 산림환경과(054-778-3851)나 인터넷(www.kbfoa.go.kr) 자유게시판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할 때는 수목의 과거 병해충 이력이나 식재 시기, 식재지의 환경과 병해충 방제 여부, 비료 살포 여부 등 수목관리 이력을 설명하면 된다. 나무병원은 신고를 받으면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병을 진단한 뒤 처방전을 발행한다. 또 해당 수목의 병든 부위를 촬영하거나 직접 잘라 보내면 곧바로 처방전을 보내 주기도 한다. 비용은 무료다.



 산림환경연구원 산림환경과 임희재(55) 과장은 “지난해만 80여 건의 신고를 받아 농약 등 방제 처방을 했다”며 “최근 들어 외래 해충 유입이 많아 생각지도 않은 병들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 등의 신고가 많았다.



 산림환경연구원은 이와 함께 수목 병해충의 피해와 방제 등을 담은 ‘병해충도감’을 발간해 요청하면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은종봉 원장은 “나무병원을 통해 수목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약제 오남용으로 인한 2차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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