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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남에 훈련 오세요 … 2000곳에 편지 보낸 김두관

중앙일보 2012.01.13 00:00 종합 18면 지면보기
지난 5일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전지훈련 온 축구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부곡온천이 있는 창녕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쉬기 좋아 특히 인기다.


“봄처럼 따뜻한 천혜의 기후, 수려한 자연경관은 선수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것입니다. 편히 쉴 수 있는 숙박업소 안내와 요금할인, 훈련시설 사용료 감면, 의료서비스 제공, 휴식을 위한 관광안내도 해줍니다.”

함안·하동 등 5800명 찾아
경기장 활용 늘며 지역경제 활기
“3월까지 1500팀 3만명 유치”



 김두관 경남지사가 최근 스포츠팀을 보유한 전국의 학교·기업체·관공서 2000여 곳에 보낸 편지 내용이다. 김 지사는 ‘전지훈련의 중심지, 경남으로 오십시오’란 제목의 팸플릿도 보냈다. 팸플릿에는 도내 18개 시·군의 주요 스포츠시설 현황과 사용조건, 숙박시설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시·군이 앞다퉈 동계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서자 이를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은 오는 3월까지 1500개팀 3만 명의 전지훈련팀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2일 현재까지 221개팀 5800여 명이 다녀갔고 이달 말까지 합하면 313개팀 1만1300여 명이 찾는다.



 유치전략은 다양하다. 함안군의 경우 전담팀을 두고 10일 이상 체류하는 팀에게 체재비 100만원 지원, 훈련시설 사용료 면제, 군청버스 지원 등 혜택을 준다. 덕분에 프로축구단 경남FC와 오산대·한신대·고양고등학교 축구단 등 28개팀 900여 명의 선수·지도자를 유치했다. 공설운동장과 스포츠타운, 학교 9곳의 천연잔디 축구장, 25m 6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과 헬스장 등 우수한 훈련시설도 스포츠팀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하동군은 체육시설 무료대관, 차량지원, 숙박·음식업소 할인, 주요 관광지 관람료 무료·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유치팀을 만들어 전국 스포츠팀에 팸플릿을 보내는 등 홍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18팀 445명의 선수단 유치를 확정한 하동군은 3월까지 총 40개팀 1000여 명의 선수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축구단 등 초·중·고·대학 25개팀 800여 명의 선수를 유치한 함양군은 훈련시설 무료제공, 이동용 버스제공과 함께 선수단이 요구하는 숙박시설·음식점·목욕탕·병원 등을 안내하고 있다.



 자치단체가 스포츠팀 유치에 힘을 쏟는 것은 하루에 선수 1명당 적어도 5만원 이상의 숙식비 등을 지출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놀리는 체육시설을 활용하고 지역 관광지를 알리는 장점도 있다.



 직접 대회를 여는 시·군도 있다. 남해군의 전국우수초등학교 축구대회와 진주시의 중·고교 축구대회, 창녕군의 전국중학초청 축구대회, 양산시의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등이 그것이다. 최점복 진주시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16일간 열리는 진주시장배 중·고 축구대회에 전국 46개팀이 참가해 하루에 많을 때는 선수·지도자·학부모 2000여명이 진주를 방문한다”며 “대회 개최는 그만큼 경제파급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경남에 전지훈련 얼마나 다녀갔나 (지난해 12월~올해 1월 12일 현재)



함안군 900여 명 28개팀



하동군 445명 18개팀



함양군 800여 명 25개팀



창녕군 1720명 62개팀



합천군 1290명 35개팀



진주시 3300여 명 93개팀



거제시 4800여 명 126개팀



경남도 전체 5800여 명 221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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