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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6개사, 설 물품 대금 9100억 조기 지급

중앙일보 2012.01.13 00:00 경제 8면 지면보기
삼성전자와 삼성전기·SDI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 16개 업체는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달 말 지급 예정인 9100억원을 5~10일 앞당겨 18일에서 20일 사이에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삼성 측은 “협력사의 자금난을 덜어줘 동반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지난해 추석에도 1조4000억원의 지급일을 일주일 앞당기는 등 명절마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삼성그룹 9개 계열사는 1, 2차 협력사 5000여 곳에 동반성장을 위해 6100억원가량의 자금을 지원하는 협약을 공정거래위원회와 맺었다.



대금 지급 조건도 개선했다. 협력사에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관행을 유지하고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3회로 조정했다. 협력사들의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2015년까지 협력사 50곳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지난해 8월 시작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이 1990년대 초부터 ‘하청업체’ 대신 ‘협력사’라는 용어를 사용할 정도로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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