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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 탈레반 시신에 집단 방뇨?…오줌 누는 유튜브 영상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2012.01.12 14:52
지난 1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미 해병대로 보이는 병사 4명이 탈레반 대원으로 보이는 3명의 시신에 오줌을 누고 있는 장면이다.[로이터=뉴시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 병사들이 탈레반 대원 시신에 집단으로 오줌을 누는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CNN과 BBC 등 외신들이 12일 보도했다.



영상은 11일 유튜브에 ‘해병대, 죽은 탈레반 군인에 오줌 누다’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39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선 미군 해병대원의 복장을 한 군인 4명이 피가 묻은 시신 3구를 향해 집단으로 오줌을 누고 있다. 병사들은 소변을 보면서 시원하다는 듯 감탄사를 토했고 “예에”라고 추임새와 웃음소리도 냈다. 영어로 “좋은 날이 되길, 친구” “금빛이다, 소나기 같구나”는 등의 장난스런 대화 내용도 나온다.



아직 영상 속 군인이 실제 미 해병대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촬영 장소와 시기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들이 소지한 무기들은 아프간 주둔 미군의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미 당국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미 국방부 대변인 존 커비 대령은 “동영상에 찍힌 배경이 어디이고 인물이 누구인 것과는 상관없이 말도 안 되는 끔찍한 행동”이라며 “소름끼친다. 영상은 내 속을 뒤집어 놨다”고 말했다. 미 해병대도 성명을 내고 “아직 이 동영상의 출처나 진실성에 대해 확인하지 못했지만 촬영된 행동은 미 해병대의 핵심 가치 등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 사안을 엄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의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이번 사건은 2014년 아프간 철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군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아프간 내 반미 감정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군에선 지난해에도 아프간 군인들이 엽기적 민간인 살인 행각인 이른바 ‘킬 팀(kill team)’ 사건을 일으켜 문제가 됐었다. 이 사건은 10여명의 아프간 주둔 미군 병사들이 ‘킬 팀’이란 사조직을 만들어 재미로 최소 3명의 현지인들을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전리품으로 수집하고 기념 촬영까지 한 일을 말한다.



당장 미국 내 이슬람교 인권단체 ‘미-이슬람 관계 위원회’도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항의했다. 위원회는 “죄를 범한 자들은 미 군법과 관련 법에 의해 최고 수준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미국의 군사 규정과 국제법을 위반한 이같은 시신 모독 행위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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