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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N 논리

중앙일보 2012.01.12 06:31



축구뇌와 야구뇌가 따로 있다

나이가 들면 신체만 늙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뇌도 퇴화하고 병이 든다. 뇌기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세가지 처방이 필요하다. 바로 운동, 대화, 계산이다. 운동은 방법에 따라 효과를 더 높일 수도 있다. 단순한 걷기나 간단한 근력 운동도 좋지만 게임 형태를 더하면 뇌를 더 자극할 수 있다. 대화도 중요하다.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고, 단어를 선택하고, 표정을 관리하는 등 전두엽을 계속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과 같은 뇌의 구조 분석을 바탕으로 일본의 뇌 과학 전문가들이 축구를 하면 ‘전두엽’이 발달하고, 야구를 하면 ‘소뇌’가 발달한다고 일본의 시사 주간지를 통해 발표했다. 축구는 시합 내내 앞을 내다보며 다음에 전개될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운동이다. 일단 경기장에 들어가면 선수들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또한 개인의 자율적인 움직임을 협동으로 연결시켜 싸우는 능력이 필요하다. 반면 야구는 벤치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착실하게 이루어 내는 능력이 요구된다.



스와도쿄이과대학의 시노하라 기쿠노리 교수는 “공과 선수의 위치가 쉴 새 없이 변하고 연속된 흐름 속에서 순간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축구는 전두엽 발달에 효과적이다. 반면 정해진 틀 안에서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무의식중에 몸이 반응하는 야구는 소뇌 개발에 좋다”고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야구에 대해 “투구나 타격 같은 기술은 머리로 생각하기보다는 끊없는 훈련 끝에 몸에 밴다”며 “그런 기억들은 소뇌에 그대로 축적된다”고 분석했다. “10세 전후까지는 전두엽발달을 위해 축구를, 그 이후에는 자기 수련을 위해 야구를 권장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바둑을 오래 두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대 병원 정신과 권준수 교수팀은 “바둑 전문가와 일반인의 뇌 기능을 비교한 결과, 바둑 전문가들이 일반인에 비해 전두엽 부위가 월등했다”고 밝혔다. 또 어떤 사물이나 내용을 통째로 기억하는 기능을 하는 ‘측두엽’아래 부위도 바둑 전문가들이 일반인에 비해 발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보 2011년 1월 20일 기사 등 참조



<관련기사>



“인간의 뇌 ‘바보’ 인가” -중앙일보 2011년 1월 20일자

“즐겁게 잘 놀아야 뇌 발달에도 좋아요” -중앙일보 2011년 5월 2일자

“뇌졸중 피하려면 빨리빨리 걷는 게 최고” -중앙일보 2011년 11월 30일자



지식 TIP 외모 논쟁, 용모 단정과 외모 중심의 차이



뇌에서 큰 부피를 차지하는 대뇌는 위치에 따라 4엽으로 나눌 수 있다.



·전두엽: 대뇌의 앞쪽 부분으로 기억력?사고력?집중력 등 고차원의 사고 과정을 맡아 관리하는 부분이다. 계획을 세우거나 충동을 통제하는 일에 관여하며 인간성과 도덕성도 형성 시킨다.



·두정엽: 전두엽 바로 뒤에 있다. 몸의 감각을 느끼고 문자를 단어로 조합하는 등, 외부로부터 받은 정보를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드는 부분이다. 두정엽이 다치면 마비 상태가 오기도 한다.



·측두엽: 대뇌의 양쪽 가에 붙어있다. 말하기, 듣기를 담당하고 냄새의 정보를 처리하는 부분이다. 인지 기능과 기억 기능도 조절한다.



·후두엽: 대뇌 뒤쪽 부분, 눈으로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일을 담당. 후두엽이 다치면 눈의 다른 부분에 이상이 없어도 앞을 볼 수 없다.



생각 해 보기



1.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2. 다음과 같이 내가 좋아하는 운동의 특징을 정리하고, 뇌 발달에 어떤 도움이 될지 유추해요.



3. 축구형 뇌가 발달한 사람에게 어떤 직업을 추천해주고 싶은가요? 그 이유를 함께 써요.

※예시 답안은 생각N논리 홈페이지(www.thinknlogi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제 ‘장기기증’에 관한 논설문 - 장기이식, 스페인에서 배우자



영화 '아저씨'를 보고 장기밀매에 대하여, 더 나아가 장기이식과, 장기기증에 대하여 인터넷에서 여러 가지를 조사해 보았다. 그 결과 장기이식이 필요할 때 그 수혜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국립 장기이식 센터(KONOS)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장기이식 대기자는 무려 1만8189명에 이른다. 그에 비해 장기이식수술 건수는 3148건 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뇌사자 장기 기증률은 인구 10만 명 당 미국 25.5명, 스페인 34.4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5.5명으로 많이 부족하다.



장기기증 최다국가인 스페인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가들은 간단한 장기기증 희망자등록절차와 함께 ‘옵트 아웃(opt-out)’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생전에 명시적인 거부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경우 기증을 승인한 것으로 본다’는 제도다.



지도층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도 효과적인 개선방법이다. 미국의 레이건대통령은 간이식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장기기증을 호소한 적이 있다. 영국의 블레어총리부부도 장기기증 등록을 함으로써 영국 내 장기기증을 확산 시킨바 있다.



이와 같은 의식개선 홍보와 교육 시스템 개선 등 적극적인 장기기증운동을 추진해야 한다. 또 ‘받을 권리가 있으면 줄 의무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나누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조용완 학생기자(대구 성당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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