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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과제 어디에서 할까

중앙일보 2012.01.12 06:08
10일 여의도 샛강공원 `재활용 나비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부모와 자녀가 나비를 접고 있다.



여의도 샛강공원 가 라면봉지로 나비 만들고 철새 관찰

“겨울방학 과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요즘 초등 대상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다. 겨울방학이 한 달째 접어들면서 초등학생들의 과제물 부담이 커졌다. 방학 과제물은 일기 쓰기·독후감·미술품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스스로 과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지역 공공기관이나 박물관·공원등에서 열리는 방학 프로그램을 이용해 볼 수 있다. 과제 만드는 방법도 배우고, 특별한 나만의 과제도 만들 수 있다.



라면 봉지를 활용해 만든 나비.
각 지역 도서관과 주민자치센터에서 겨울방학 동안 다양한 특강이 열린다. 공예만들기를 포함해 과학 실험·독서 수업 등 방학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여러 강좌가 마련돼 있어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과제물을 완성할 수 있다. 일부 지역 자치센터에서는 겨울방학 과제에 도움이 될 만한 특강을 준비했다. 경기도 성남시 산성동 주민자치센터는 ‘겨울방학 숙제 특강’을 진행한다. 1월 한 달간 글쓰기와 만들기·과학 교실을 주 2회 연다. 총무담담 박찬욱씨는 “방학과제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기존에 진행하던 방학 프로그램을 심화시켜 방학과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글쓰기 수업을 통해 일기와 독후감 쓰기를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만들기 수업에서 미술 과제를 완성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른 학생들과 다른 특별한 방학과제를 원한다면 가까운 공원에 나가보자. 서울 시내 주요 공원들은 이번 방학 동안 다양한 생태자연학습과 공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서습지 생태공원과 여의도샛강 공원을 포함해 5개 한강공원에서는 1월 한달간 39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야외에서는 ‘새들을 위한 즐거운 하루’ ‘포유류탐정단’처럼 겨울 철새와 자연 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실내에서는 자연물을 활용한 열매 목걸이 만들기와 라면봉지로 나비 만들기와 같은 방학 과제물에 적합한 수업이 이뤄진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공원관리부 나선영담당자는 “철새를 구경하며 생태계를 배우고 과제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21일 ‘1월 주말 문화재 체험교실’을 열어 선사 고대 유물 속 새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클레이점토를 이용해 새를 만드는 이 수업은 가족 당 4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김슬기 기자 rookie@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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