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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교세라돔 2만6000팬 “슈주 … 슈주 … 슈주 … ”

중앙일보 2012.01.12 03:00 종합 19면 지면보기
제26회 ‘골든디스크 인 오사카’(JTBC·일간스포츠 공동주최)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슈퍼주니어는 대상·본상·인기상·MSN재팬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이날의 히어로가 됐다. [오사카=이영목 기자]


일본 오사카에서 성대한 K팝 잔치가 열렸다.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The 26th Golden Disk Awards In Osaka)’에서다. 최근 지구촌을 강타한 K팝의 열기가 그대로 확인됐다. 그 중심에는 그룹 슈퍼주니어가 있었다.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카라, 음반본상·최고 한류상



 슈퍼주니어는 골든디스크 첫째 날인 ‘퍼스트데이’(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5집 ‘미스터 심플(Mr.Simple)’로 47만9329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음반 대상을 품에 안았다. 2009년(24회 시상식) ‘쏘리쏘리’로 음반 대상을 차지한 지 2년 만이다. 행사 이틀째인 12일에는 음원 부문 시상식이 진행된다.



 “골든디스크 음반 대상, 슈퍼주니어!”라는 호명에 교세라돔을 채운 2만6000여 명의 관객은 환호성을 쏟아냈다.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된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서로를 얼싸안았다. 리더 이특은 “늘 해바라기처럼 큰 사랑을 주시는 팬들께 이 영광을 바치겠다. 앞으론 세계 곳곳의 힘들고 어려워하는 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저희의 음악과 행복을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음반 대상 및 본상, 인기상과 MSN 재팬상까지 총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카라가 ‘골든디스크 인 오사카’ 시상식 무대에서 매혹적인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오사카=김민규 기자]


 카라는 최고 한류스타상과 음반 본상 등 2관왕에 올랐다. 최고 한류스타상은 K팝의 세계적인 붐을 타고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 골든디스크를 자축하며 신설됐다. 카라는 지난해 한국에서 정규 3집 ‘스텝’으로 10만 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했고, 일본에서는 총 4장의 싱글과 정규 앨범으로 100만 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특과 카라의 규리가 진행을 맡은 이날 시상식엔 총 12팀의 K팝 스타가 참여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인피니트는 조명쇼를 펼치며 ‘내꺼 하자’ ‘파라다이스’ ‘BTD’ 등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카라는 ‘루팡’과 ‘스텝’을 부르는 사이 디제잉 타임으로 강렬한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야광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이특은 “이렇게 노래를 다 따라 불러주시니 이곳이 한국인지 일본인지 모를 정도”라면서 웃었다.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일본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최근 신한류를 이끌고 있는 K팝의 위상이 그대로 입증됐다. 이날 시상식을 찾은 팬들은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했다. 슈퍼주니어를 좋아한다는 지세이 마쓰모토(38·여)는 “그들의 춤과 노래, 외모, 개성 있는 성격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비스트, 인피니트를 보기 위해 고베에서 2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왔다는 치하루(17·여)양은 “환상적인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도쿄, 나라 등에서 온 팬들도 있었다.



 시상식에는 정경문 일간스포츠 대표, 신각수 주일대사, 조인원 제이콘텐트리 M&B 대표, 와카사카 사토시 아사히방송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JTBC와 TV아사히가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녹화중계한다. 한국에선 설 연휴 특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오사카=송지혜 기자



◆골든디스크 시상식=지난 한 해 한국 대중가요의 성취를 결산하는 무대다. 1986년 제1회 대회 이후 대중적 인기와 음악적 성취도를 고루 평가해 ‘한국의 그래미상’으로 불린다. 음반·음원 두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올해는 JTBC와 일간스포츠가 공동 주최했고, KT-NTT docomo와 MSN이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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