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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때 박희태 캠프 안병용씨 소환 조사

중앙일보 2012.01.12 00:24 종합 1면 지면보기
검찰이 2008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74) 국회의장 측 선거운동을 하면서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들에게 50만원씩을 돌리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병용(54·사진)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안씨를 소환해 밤늦도록 조사했다. 이 돈은 박 의장 측이 고승덕(55) 의원에게 전달하려 했던 300만원과는 다른 자금으로, 검찰 수사가 박 의장 관련 의혹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당협에 돈 뿌리려 한 혐의
전 비서 고명진씨도 조사
돈봉투 전달한 의혹 부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1일 안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각종 서류들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앞서 정치권 등에서는 당시 전당대회 때 박 의장 측 선거운동을 했던 안씨가 구의원 5명에게 2000만원을 주면서 “서울지역 당협 사무국장들에게 50만원씩 돌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의원들은 며칠 뒤 안씨에게 2000만원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검찰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2008년 7월 고 의원 사무실에 돈봉투를 전달했던 인물로 지목된 박 의장 전 비서 고명진(40)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고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고 의원 측에 돈봉투를 전달했는지 등을 물었다. 고씨는 검찰 조사에서 돈을 돌려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돈을 전달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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