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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송이 활짝 핀 날, 꼴찌가 1위 잡은 날

중앙일보 2012.01.12 00:00 종합 29면 지면보기
GS칼텍스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두 인삼공사를 꺾고 기분 좋게 후반기를 출발했다.


25득점에 호수비도 25개
GS칼텍스, 인삼공사 꺾어

GS칼텍스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송이(25득점·사진)의 활약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25-23, 25-22, 25-27, 15-13)로 꺾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4승째(12패)를 챙기며 승점 14점으로 5위 현대건설(승점 19)과의 격차를 좁혔다. 인삼공사는 시즌 4패(12승)째를 당했으나 선두자리는 유지했다.



 한송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최하위팀. 한송이를 영입한 것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결단이었다. 한송이도 자신에게 거는 기대를 잘 알고 있었다. 시즌 전 한송이는 “올 시즌 GS칼텍스의 선전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GS칼텍스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국가대표 세터인 이숙자가 부상으로 빠지고 그 자리를 시은미가 대신했지만 선수들의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자 한송이도 자신감을 잃어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한송이는 제 역할을 다했다. 공격에서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25개의 디그(호수비)로 힘을 보탰다. 팀 내 전문 수비선수인 리베로 남지연(30개)과 비슷한 수치다. 그만큼 몸을 사리지 않았다. 한송이는 “후반기를 승리로 시작해 기분이 좋다”며 “전반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2세트 들어 힘을 냈다. 17-18로 뒤진 상황에서 한송이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한송이의 서브 득점과 김민지의 공격 등이 잇따라 성공해 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GS 칼텍스는 3세트에선 정대영의 공격이 살아났고 김민지와 한송이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접전 끝에 다시 세트를 획득했다.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한 인삼공사는 4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GS칼텍스는 5세트 10-10에서 정대영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2-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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