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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비서실장 또 교체

중앙일보 2012.01.11 00:00 종합 12면 지면보기
오바마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 도중 교체된 윌리엄 데일리 비서실장(오른쪽)을 쳐다보고 있다. 왼쪽은 제이컵 류 신임 비서실장. [워싱턴 로이터=뉴시스]


미국의 백악관 비서실장이 또 바뀌었다. 버락 오마바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시간) 윌리엄 데일리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제이컵 류(Jacob Lew)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49세에 비서실장이 된 람 이매뉴얼, 62세의 데일리에 이어 이번엔 50대(55세)다.

신임 실장에 제이컵 류 내정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류보다는 물러나는 데일리에 더 초점을 맞췄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말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뒤 데일리를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데일리는 빌 클린턴 정부에서 상무부 장관을 지내고, JP 모건체이스의 CEO를 역임했다.



 당시 언론은 두 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당파적 색채가 엷은 데일리가 재정적자 감축을 놓고 의회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일리 기용은 1년 만에 실패로 판가름 났다는 게 언론들의 평가다. 데일리 실장은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불협화음을 빚어왔다. 지난해 국가부채 한도 증액 협상을 할 당시 공화당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직접 협상을 해 리드 원내대표 등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이너 서클’ 멤버들과도 충돌했다.



 새로 백악관 비서실을 맡게 된 류 내정자는 하버드대 출신으로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예산국장을 지냈다. 톰 오닐 하원의장의 정책보좌관을 맡아 의회와 관계가 원만하며, 국무부 관리·자원담당 부장관을 지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도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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