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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터트린 앙리

중앙일보 2012.01.11 00:00 종합 33면 지면보기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FA컵 64강전에서 0-0이던 후반 33분 골을 넣은 뒤 홈팬들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뉴시스]


‘왕(King)’의 복귀전은 강렬했다.

5년 만의 아스널 복귀전 결승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2부리그)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4년6개월 만에 복귀한 티에리 앙리(35)의 결승골에 힘입어 32강에 진출했다.



 후반 22분 6만여 팬의 환호 속에 등장한 앙리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앙리는 후반 33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침투 패스를 받아 골대 오른편 45도 각도에서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골을 뽑았다. 인사이드 슛은 앙리가 네 차례(2002, 2004, 2005, 2006) 득점왕을 차지하는 데 힘을 실어준 주특기다.



 1999년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앙리는 ‘왕’으로 불렸다. 그는 아스널에서 8시즌 동안 254경기에 나와 174골을 넣으며 우승컵 일곱 개를 들어올렸다. 2003~2004시즌 정규리그 무패 우승(26승12무)의 신화도 썼다. 그러다 2007년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떠났고, 2010년 미국프로축구(MLS)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했다.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다.



 그러나 아스널이 앙리에게 2개월 임대를 제안했다. 22일부터 열리는 2012 네이션스컵으로 샤막(모로코)과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 등 공격수가 빠지기 때문이다. 앙리는 친정 팀을 위해 돌아왔고,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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