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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L당 20.5㎞ 달리는 미니 디젤차 출시

중앙일보 2012.01.11 00:00 경제 6면 지면보기
새 차를 사려는 이들에게 차 값 외의 부수적인 가격 문제가 강하게 떠올랐다. 국제 유가의 불안으로 인해 자동차 연료비를 얼마나 더 지출해야 할지 모른다는 걱정들이다. 이를 포착한 자동차 업체들이 ‘연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고유가 시대 줄 잇는 고연비 차
크라이슬러 300C 세단 곧 나와

 BMW코리아는 10일 미니(MINI) 브랜드 최초의 디젤 모델인 미니쿠퍼 디젤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미니 디젤에는 BMW 320d, 520d 등 세단에 실렸던 엔진이 탑재됐다. 공인 연비는 가솔린 모델(약 15㎞/L)보다 5㎞ 정도 좋은 L당 20.5㎞다. 국내 판매 중인 2.0L 디젤엔진 차량 중 연비가 가장 높다.



BMW 코리아는 10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최초의 디젤 모델인 ‘미니 디젤’을 선보였다. 가격은 미니 쿠퍼 SD가 4160만원, 미니 쿠퍼 D가 3830만원. [뉴시스]<이미지 크게보기>


 BMW의 미니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4282대 팔려 2010년보다 판매실적이 92.9% 급증한 제품이다. BMW코리아의 김효준 사장은 “자동차 소비자들이 실속형으로 변하는 추세를 감안했다”며 “고효율과 운전의 재미를 둘 다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GM 역시 새해 첫 제품을 디젤차로 정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캡티바 2.0 디젤은 지난해 출시한 캡티바 2.2 디젤과 2.4 가솔린 모델을 축소한 것이다. 디자인을 개선하고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기본 장착하는 등 상품성과 경제성을 높인 모델이라고 한국GM 측은 강조했다. 이 회사 김상원 부장은 “디젤 엔진 기술의 발달로 승차감이 가솔린 모델에 근접한 데다 L당 100원 이상 차이 나는 연료비를 무시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10일 현재 전국 평균 경유값은 L당 1791원으로 휘발유보다 약 148원 싸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주력 제품인 300C세단의 디젤 모델을 내놓는다. 가솔린 모델이 L당 9.7㎞ 정도 달릴 수 있는 데 반해 새 모델은 고속도로에서는 18.8㎞, 도심에서는 11.4㎞ 정도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디젤 모델들의 연초 무더기 등장은 지난해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과 무관치 않다. 판매 10만 대를 처음으로 돌파한 수입차 시장의 경우 디젤차량 판매량이 3만6931대로, 전년(2만3006대) 대비 50% 이상 늘었다. 반면 가솔린 판매량은 6만4181대로 전년(6만5269대)보다 줄었다.



 가솔린 차량들도 연비를 개선해 선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5일 ‘SM5 에코 임프레션’을 출시하며 ‘동급 최강의 연비’를 강조했다. 가솔린 엔진이지만 연비가 14.1㎞/L로 1000㎞를 쉬지 않고 운전할 수 있다는 광고를 내세웠다. 8일 벤츠가 내놓은 ‘The new SLK 200 블루 에피션시’도 신형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해 연비를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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