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동료 의경이 주장
“뒤늦게 숙소 탈출 지시한 지휘관
잘못 덮으려 시민 구출 중 사망 꾸며”
경찰은 조 수경이 철조망에 매달린 시민을 구하다 숨졌다고 상부에 보고했다. 이후 숨진 조 수경의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방문했었다. 조 수경은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경찰은 현재 해당 기동대에 청문감사관을 보내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부대원과 지휘관을 상대로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경이 주장한 내용의 사실 여부를 따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를 떠나 조 수경이 근무 중 순직한 만큼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수경의 아버지 조공환(49)씨는 “당시 민수가 사람을 구하는 것을 본 사람이 적어 다들 억측을 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거짓이라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