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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만델라 일대기, TV 드라마 만든다

중앙일보 2012.01.10 00:00 종합 30면 지면보기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였던 넬슨 만델라(94) 전 대통령의 일생을 담은 드라마가 제작된다.


“과거 남아공 인종차별 실상 알려줄 것”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인권운동에 투신한 60여 년 동안의 삶과 기록적인 순간을 담은 TV 미니시리즈가 올해 말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만델라 전 대통령도 6시간 분량의 드라마 제작을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드라마 제목은 ‘마디바(Madiba)’로 정해졌다. 마디바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출신 부족인 남아프리카 코사족이 존경 받는 어른을 일컫는 말이다. 지금은 그를 높여 부르는 존칭이자 애칭으로 사용된다. 드라마 제작에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손자인 크웨쿠도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크웨쿠는 “드라마를 통해 과거 남아공의 인종차별 실상을 젊은 세대에게 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대본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자서전과 넬슨 만델라 재단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어떤 배우가 만델라 전 대통령 역을 맡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2009년 선보인 영화 ‘인빅투스’에서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모건 프리먼이 만델라 전 대통령 역을 연기했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1940년대 중반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인권활동에 나섰다.무장투쟁 등으로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27년 동안 복역한 뒤 90년 2월 석방됐다. 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94년 남아공 최초로 흑인이 참여한 자유총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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