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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팔아 서울시 빚 줄인다더니 …

중앙일보 2012.01.10 00:00 종합 25면 지면보기
9일 서울시가 발표한 중기 시정운영계획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공약은 마곡지구 산업단지 토지 판매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난해 10월 선거운동 기간 중 마곡지구 토지 매각 등을 통해 3조5000억원을 마련, 서울시 채무 7조원을 줄이는 데 쓰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조기 매각해 채무를 최대한 빨리 줄이겠다는 구상이었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마곡지구 산업단지 부지(총 77만㎡) 중 23만㎡에 대한 판매 공고를 진행했다. 현재는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있다. 하지만 중기 시정운영계획 수립 과정에서 마곡지구 매각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결국 판매 계획을 다시 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337개 공약 182개로 조정
지하철 적자 정부지원 요청

 그럼에도 빚 7조원을 줄인다는 계획은 그대로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운임 현실화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무임승차로 서울시는 연간 20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선거운동 때 10개 분야, 337개 사업을 공약했다. 9일 발표에서 이는 15개 분야, 182개 공약사업(총 285개 사업)으로 조정됐다. 고령자 전용 임대주택, 안전한 놀이터 100개 만들기 사업 등은 발표에서 빠지거나 축소됐다.



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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