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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가 ‘보수’ 빼려 하니 … ‘진보’ 볼륨 더 키우는 민주당

중앙일보 2012.01.07 00:00 종합 6면 지면보기
민주통합당의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TV 합동토론회가 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학영·한명숙·문성근·김부겸·박용진·박지원·이강래·박영선·이인영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한나라당의 ‘보수 강령 삭제’ 논란이 ‘진보’의 볼륨을 키우고 있다. 6일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들 간 정책토론회에선 부자증세, 재벌개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등과 관련한 강경한 발언이 쏟아졌다.

당대표 경선 후보 TV토론회
박지원 “남북관계 개선 앞장”
김부겸 “경제 민주화 필요



 박지원 후보는 “민주당의 좋은 정책을 한나라당이 따라오기 시작했다. 오죽하면 한나라당이 보수라는 단어를 빼려고 하겠느냐”며 “재벌개혁과 남북관계 개선에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는 “한나라당조차 보수라는 이름을 빼자고 하는 판에 좌클릭 우클릭이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도 “그만큼 국민의 삶이 절박해졌으니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이제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벌·대기업들이 마음껏 유린하는 경제 독재를 깨야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도 했다.



 문성근 후보는 “1960년대부터 정부는 파이를 키우고 나서 나눠먹자고 얘기하는데 언제까지 파이가 커지기만 기다리겠느냐”며 “부자증세를 포함한 조세정의를 실현해 누구나 제때 밥 먹을 수 있고, 자식 공부 시킬 수 있고, 몸 아프면 병원에 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후보 역시 “법인세·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삼대 직접세를 증세해 보편적 복지 재정을 확충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공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박영선 후보는 “계층, 직종을 대표하는 직능별 비례대표를 비례대표의 절반으로 구성하되, 직능단체가 선거인단을 직접 모집해 모바일 투표로 순번을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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