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도 민원전화 119 통합은 김문수의 `뒤끝`?

온라인 중앙일보 2012.01.04 17:26
<사진=뉴시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긴급 전화와 각종 민원 신고 번호를 `119`로 단일화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의 반발이 거세다.


네티즌들 "119 논란 얼마 안 지났는데..." "패자의 역습"
경기도 소방재난 본부 "원래 예정된 일" 일축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4일 구조나 구급 등 긴급 전화는 물론 각종 생활 불편 신고에 이르는 모든 신고를 119 번호로 통합 접수해 처리하는 원스톱(one stop)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경기도내 34개 소방서의 상황실은 재난종합상황실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민이 119에 전화를 걸면 소방관은 관련 기관에 연결을 해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런 결정이 최근 김문수 도지사의 `119 논란`과 연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에는 "아무리 봐도 김문수 도지사의 `뒤끝` 같다" "안 그래도 바쁜 소방관들이 교환원 역할까지 해야 하느냐"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글을 올린 네티즌 정모씨는 "억측은 안 하겠지만 119 업무가 증가하고 신속한 화재 대응이 느려질 것 같다", 최모씨는 "소방서가 무슨 민원창구인가. 불 나는데 민원 해결한다고 전화 못 받아봐야 정신차리나"라고 적었다. 양모 씨는 " `119 긴급전화로 하셨지요? 일반 행정 전화로 하셔야죠` 라는 소방관의 말이 기억난다. 이게 도지사님의 뒤끝인가?"라고 적었고, "복수하는 것 같다" "이해 할 수 없다"는 글도 이어졌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측은 이번 사안이 이미 지난해부터 추진돼 왔으며, 최근 논란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도내 34개 소방서의 상황실이 따로 따로 운영돼 회선이 불통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재난종합상황실로 통합 운영되면 600회선으로 늘어나 긴급 신고 전화가 불통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련의 사태 때문에 이번 건이 부각되고 있지만, 오히려 통합 운영은 다른 시·도에 비해 늦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희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