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올 대입서 눈여겨봐야 할 점

중앙일보 2012.01.04 04:58 Week& 2면 지면보기
올해 고3이 치르는 2013학년도 대입 전형계획 주요 내용이 발표됐다. 2012학년도 대입과 비교했을 때 수시모집 비율이 0.8% 늘어났다. 수시모집으로 총 23만6349명을 선발한다. 정시 선발 인원은 2012학년도보다 5650명 감소된 13만9346명이다. 지금까지는 수시모집에서 횟수에 제한 없이 복수 지원할 수 있었지만 2013학년도부터는 수시 지원 횟수가 여섯 차례로 제한된다. 수시모집 추가 합격생도 정시 지원을 못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원서접수 시작일을 15일 늦춰 8월 16일부터 실시한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 6번으로 제한
정시에서 97개 대학이 수능 100%로 선발

최석호 기자







서울대가 2013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율을 80%까지로 늘리는 등 상당수 대학에서 수시 선발 비중을 확대했다. 고려대·성균관대·중앙대 등도 수시모집 선발비율을 0.3~6% 높였다. 2012학년도부터 실시한 수시 미등록 인원 충원은 지속된다. 그러나 2012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추가 합격생은 등록을 포기할 경우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2013학년도부터는 수시모집에 추가 합격해도 최초 합격생과 마찬가지로 정시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정시 비중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지원 횟수를 6회로 제한한다’는 것이다. 2012학년도까지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상위권 수험생은 3~5회, 중위권은 7~10회,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10회 이상 복수 지원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지원 횟수가 제한되면 60~70대 1을 상회했던 수시 경쟁률이 크게 낮아지고, 기존 ‘소신’ 위주였던 지원 패턴은 ‘적정’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에 따라 복수 합격생과 추가 합격으로 인한 도미노식의 이탈현상이 줄면서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과 정시모집 이월 인원은 다소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내신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논술 준비상황 등을 토대로 자신의 실력을 냉철히 분석해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 모집인원 11.5% 입사관 전형으로 뽑아



2013학년도엔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과 선발 인원이 소폭 증가한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각각 121개 대학과 24개교에서 실시하며, 총 4만3138명을 선발해 2012학년도 모집인원보다 975명 늘었다. 2013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의 1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대는 입학사정관 전형 중심의 수시모집 비중을 80%까지 확대했으며, 건국대는 수시 1차에서 실시하는 입학사정관 선발 인원을 2012학년도 610명보다 49명 늘렸다. 특히 1박2일 합숙면접을 진행하는 KU자기추천 전형 선발 인원을 91명에서 206명으로 늘려 모집할 예정이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전략연구실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비교과를 모두 평가하지만, 상당수 대학이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비율을 높게 적용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특별한 실적이 없더라도 교과성적이 우수하고, 교내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학생이라면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수시모집에서 실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2012학년도에 비해 15일 늦춰진 8월 16일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의·치예과 모집 인원 증가



201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97개교(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다. 2012학년도보다 9개 대학이 늘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는 얘기다. 2013학년도 수능도 2012학년도 수능 난이도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본개념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실수를 줄이는 훈련을 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또 지원을 염두에 둔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따져 어떤 영역에 집중해야 할지를 미리 정해두는 것도 전략이다.



의·치예과 모집 인원은 늘어난다. 의·치학전문대학원이 축소되면서 학부와 대학원에서 병행 선발했던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중앙대·아주대는 물론 충북대·전남대 등 지방 국립대까지 의·치예과 학부 모집 인원을 늘렸다. 종로학원 이송희 평가부장은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의대 진학의 기회가 늘어나면서 서울대 자연계 중·하위권 학과와 고려대·연세대 등의 경쟁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수리영역 성적이 좋은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교차 지원을 통해 의·치예과를 노려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