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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태풍’ 막고 기 살았다, 김태술

중앙일보 2012.01.04 00:00 종합 28면 지면보기
김태술
KGC가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홈 경기에서 70-54로 이겼다. 25승9패가 된 2위 KGC는 선두 동부를 두 경기 차로 추격했다. 2연패를 당한 4위 KCC는 21승13패가 됐다. 54점은 KCC 팀 역대 최소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2008년 11월 15일 동부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56점이다.


앞선 동부와 경기 부진 만회
KGC, KCC에 70-54 승리

 KGC의 가드 김태술(28·1m80㎝)이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1일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오른 발목을 삐끗한 탓에 24분54초만 뛰고도 9점·5리바운드·6어시스트를 올렸다. 김태술은 3쿼터 7분13초를 남겨놓고 3점슛을 성공했다. KGC는 40-27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 격차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김태술은 KCC 주득점자인 전태풍을 7점으로 묶으며 수비에서도 큰 활약을 했다.



 명예회복의 자리였다. 김태술은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었던 동부와의 경기에서 무려 5개의 실책을 범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초반 연속 두 차례 실수로 동부에 공격권을 넘겨준 것이 뼈아팠다.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는 오세근이 아닌 김태술이다”고 했던 이상범 KGC 감독은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듯 망연자실했다. KGC는 결국 53-60으로 졌고 동부와의 격차는 두 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김태술은 “나 때문에 동부와의 경기에서 진 것 같아 반성을 많이 했다”며 “오늘은 이상범 감독님을 위해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나왔다. 전태풍을 잘 막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KGC의 대형 신인 오세근(25·2m)은 KCC 하승진(27·2m21㎝)을 상대로 10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지난달 7일 KGC와의 경기에서 33점·1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89-74 승리를 이끈 하승진은 이날 약간 부진했다. 로드니 화이트와 오세근의 수비에 고전하며 13점·9리바운드에 그쳤다. 2쿼터 중반 수비가 없는 상태에서 덩크슛을 실패하는 등 지난해 12월 13일 SK와의 경기에서 다친 오른 무릎이 완전히 낫지 않은 모습이었다. 울산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원정팀 전자랜드에 79-67로 이겼다.



안양=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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