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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과 치료

중앙일보 2011.12.30 04:00 11면 지면보기
전중선
재활의학과 의학박사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관절과 연골의 막, 근육을 포함한 관절의 질병으로 전신적으로 생기는 자가면역성 질환 중 관절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을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3배 정도 발생 빈도가 높고 연령별로 보면 20~60세에서 발생하며 35~45세의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만성 염증성 질병으로 주로 관절 내 활막에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은 서서히 진행되어 관절 속의 연골을 파괴하고, 연골 아래의 뼈를 비롯한 주변 조직으로 파급되어 관절을 변형시키고, 급기야 관절을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원인으로는 유전설, 감염설, 자가면역질환설 등이 있으나 정확하게 밝혀지는 않았습니다.



관절이 아프다고 모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아닙니다. 주로 발병 초기에 전신 권태감, 피로, 근육통 등이 나타나다가 수주 또는 수개월 후에 관절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된 증상을 살펴보면 손·손목·팔꿈치·어깨·발·발목 등의 관절 부분이 붉어지고 통증이 있으며 열이 납니다. 또한 해당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고, 때로 피하에 작은 혹이 생기기도 합니다.



[일러스트=강일구]




아침에 손가락 관절이 강직되는 상태가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6주 이상 지속될 때, 두 곳 이상에서 관절 부종이 적어도 6주 이상 지속되고, 좌우에 대칭적으로 관절 부종이 생긴 경우, 명확한 골다공현상이 있는 경우, 류마티스 결절이 있는 경우,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인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발병 원인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치료과정도 통증을 줄이거나,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며,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일반요법(물리치료 등), 약물요법, 영양공급과 휴식 등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영향을 받은 관절에는 스트레칭과 운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관절이 뻣뻣해지고 아픔을 느낄 때에는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피하게 되는데 움직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 있습니다.



간혹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에는 운동이 관절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관절이 안 좋을수록 꾸준한 운동은 필수입니다. 자주 쓰지 않은 기계가 녹슬 듯 우리 관절도 아프다고 그냥 두면 점점 기능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독이 될 수 있음으로 의사의 진단에 따른 체계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전중선 재활의학과 의학박사

일러스트=강일구



전중선 박사 약력



·현 한사랑아산병원 원장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카톨릭대 의과대학 의학박사

·연세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애틀랜타 장애인올림픽팀 닥터

·국내 재활의학과 명의 40인 선정

·아산시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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