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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vs 괴물 … UFC 레스너-오브레임 내일 대결

중앙일보 2011.12.30 00:00 종합 29면 지면보기
두 괴물이 격돌한다.



 브록 레스너(34·미국)와 알리스타 오브레임(31·네덜란드)이 3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41’에서 맞붙는다. 육중한 몸과 최고의 기량을 가진 헤비급 선수 간의 대결이라 벌써부터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결 승자는 헤비급 타이틀 도전 자격을 얻는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 두 선수의 입심 대결부터 뜨겁다. 상대를 깔아뭉개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레스너는 “난 사실 오브레임을 잘 모른다. 그는 내가 무찔러야 할 적수일 뿐”이라며 “옥타곤 안에서 나는 모든 감정을 지우고 싸운다”고 했다. 오브레임은 “내가 1라운드에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2라운드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선수의 스타일은 차이가 있다. 오브레임은 전형적인 입식타격 스타일이다. 입식격투기의 최고 무대인 K-1 월드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갖고 있다. 반면 레스너는 레슬링이 주특기다. 아마추어 레슬링과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다. 오브레임은 스탠딩 타격을, 레스너는 그라운드 대결을 원할 것이다.



 레스너가 유리한 점은 옥타곤(UFC의 8각형 모양의 링)이 친숙하다는 것이다. 레스너는 UFC에서 2008년 헤비급 챔피언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챔피언 벨트를 내주고 게실염 수술을 한 뒤 격투기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경기가 1년 만의 복귀전이다. 반면 오브레임은 이번이 UFC 데뷔전이다. 그에게 옥타곤보다는 사각의 링이 더 익숙하다. 그러나 그는 레스너보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K-1과 종합격투기를 오가며 47전의 경험을 쌓았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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