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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가 올해의 여성이라고…여성계, BBC 선정에 '발칵'

온라인 중앙일보 2011.12.30 00:00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계 인물. [사진=BBC 웹사이트]


B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여성계를 대표하는 `올해의 얼굴`에 판다를 선정하자 여성계가 선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BBC는 이날 올해 여성계 얼굴로 중국에서 들여온 판다 `스위티`를 포함해 12명을 선정했다. 암컷 스위티는 숫컷 선샤인과 함께 중국 서부 청두를 출발해 지난 4일 영국 에딘버러 공항에 도착,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영국 스코틀랜드 왕립동물학회와 영국 정부는 판다를 들여오기 위해 지난 5년간 중국 정부를 설득했었다.



판다 한 쌍은 연 60만 파운드(약 11억원)를 내고 10년간 영국 정부에 대여됐다. 미국 여성 전문 인터넷 매체인 제제벨은 "BBC가 12명의 올해의 여성을 찾을 수 없어 판다에게 영광을 돌렸다"고 비꼬았다.



스위티와 함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피파 미들턴에 대해서도 논란이 제기됐다. 피파는 언니 케이트가 윌리엄 영국 왕자와 결혼할 때 들러리를 섰었다. 파티 기획자인 피파가 별다른 업적 없이 올해의 여성으로 꼽히자 성취한 것이 없는 젊은 여성을 선정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BBC방송의 올해의 여성계 얼굴로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도 살아남은 미국 애리조나주 연방 하원의원 개브리얼 기포즈, 브릿 어워즈를 통해 혜성같이 등장한 여성 가수 아델,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정부군에 의한 강간 사실을 폭로한 리비아 여성 에만 알오베이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 대해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호텔 종업원 기니아 이민 여성 나피사토 디알로, 중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오픈(테니스)에서 우승한 리나, 모나코의 알베르 대공과 결혼한 샬린 위트스톡, 미 공화당 대선 주자 미셸 바크먼,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85세에 24세 연하의 공무원과 재혼해 화제를 뿌린 스페인의 여백작 알바,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에게 유튜브 데이트 신청을 성사시킨 캘시 드 샌티스 등이 선정됐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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