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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 정준양의 새 포스코, 철강·에너지 종합기업 변모

중앙일보 2011.12.28 03:20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정준양(63) 포스코 회장은 올 초 시무식 때 ‘비전 2020’을 발표하며 포스코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를 철강·환경·에너지·소재 등의 영역으로 넓혀 종합수지 기업으로 거듭나자는 내용이었다. 이는 2009년 취임 때부터 새로운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구상했던 내용이었다. 그로부터 3년, 철강회사 포스코는 종합수지 기업으로 달라지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이아코노 블루 퍼시픽 회장(왼쪽부터)이 철광석과 석탄을 비롯한 광물자원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본은 철강이다. 올해 세계적인 WSD로부터 세계 1위의 철강사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영예의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포스코는 수요가 한정적인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제품 생산은 고객사가 있는 시장 근처에서, 쇳물 생산은 원료가 있는 광산 근처에서”라며 포스코의 해외진출 방침을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전 세계 14개 나라에서 운영 중인 해외가공센터(48개)를 올해 중국·인도 등을 추가해 54개로 늘렸다. 또 글로벌 사업영역을 늘리기 위해 ‘U&I’ 프로젝트를 선포했다. 몽골·카자흐스탄·인도·중국 등을 아우르는 ‘U축’과 북미·중미·남미를 잇는 ‘I축’을 기준으로 글로벌 철강벨트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U축에서의 중점 사업은 인도네시아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착공해 2013년이 되면 300만t의 쇳물이 나올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올해 초 고부가가치 제품인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과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착공했다. I라인을 공략하기 위해 포스코는 1986년 미국의 US스틸과 합작해 포스코 해외 최초의 생산기지인 ‘UPI’를 설립했다. UPI는 연산 140만t 규모의 냉연공장으로 자동차용 냉연강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주 지역의 자동차 회사를 겨냥해 멕시코에 45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설립했다. 이 공장의 경우 현지에서의 자동차강판 공급 요청이 빗발쳐 50만t 규모의 제2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미래 먹거리의 일환인 자원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모잠비크·짐바브웨·남아프리카공화국 3국과 콩고 등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올해 첫 해외출장지로 카메룬·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나라를 선택했다. 철강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철광석과 유연탄 개발을 놓고 각국과 협의하기 위해서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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