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숨져 있었다
관리인이 발견 … 수습 허술 지적
이 건물 관리인은 “301호에 하루 종일 인기척이 없는 것을 이상히 여겨 열쇠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4명이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등이 잠을 자다 아랫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스며든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이들이 발견되기 13시간 전인 이날 오전 5시쯤 201호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한 시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집 거주자들은 대피해 인명 피해가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출동한 소방관들이 인근 주민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었지만 301호는 전화를 받지 않아 이미 피한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길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