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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많은 연말에는

중앙일보 2011.12.27 04:51
숙취를 만드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없애는데 효과적인 음식은 감, 버섯, 콩나물, 북어, 콩이다. 동아제약이 출시한 모닝케어도 숙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숙취 부르는 아세트알데히드 콩·감·버섯 먹으며 없애볼까

 술자리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연말이다. 해소되지 않는 갈증, 어지러움, 두통 같은 숙취로 아침마다 힘들어하는 이들이 눈에 띈다. 숙취 해소의 열쇠는 ‘아세트알데히드’ 제거에 있다.



 우리 몸에 들어온 알코올의 20%는 위에서, 나머지 대부분은 소장에서 흡수된다. 몸에 들어 온 알코올은 혈류를 따라 간으로 가서 대사활동에 의해 산화된다. 일부는 폐를 통해 처리되기도 한다. 사람마다 술 취하는 정도가 다른 것은 간에서 알코올 제거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어서다. 이때 주 역할을 하는 것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인 알코올탈수소 효소다. 사람마다 효소 양에 차이가 있는데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3%면 감정이 변화하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음주운전단속 대상이 되는 0.05% 상태에서는 대뇌의 기능이 둔화돼 사고·논리·지각·판단력이 떨어진다. 일부는 충동적이 되면서 자제력이 없어지기도 한다.



 술을 마신 후 두통과 구토, 그리고 얼굴이 붉으스름하게 달아오르거나 가슴이 뛰는 것같은 증상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쌓인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간 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한다. 또 아세트알데히드가 생기는 과정에서 지방산대사가 저하돼 간 조직에 지방이 축적되고 지방간이 된다.



 이 같은 간 손상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 간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동아제약 연구소 박정길 연구원은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자체보다 10~30배 더 강한 독성이 있다”며“이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해소해야 숙취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아세트알데히드를 없애고 숙취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인 음식은 감, 버섯, 복어, 콩나물, 북어, 토마토와 콩이다. 감은 최고의 숙취 해소 과일로 해열과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 감속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은 위 점막을 보호해 술이 위 벽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버섯은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에 좋기 때문에 숙취해소 결과를 낳는다. 주당들이 흔히 시원한 복어탕 국물을 찾곤 하는데, 복어의 타우린 성분이 간을 해독해주면서 숙취가 제거되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인삼차·녹차·토마토·헛개나무도 도움이 된다.



 미배아 대두를 낫또의 발효균을 이용해 액체 발효한 ‘미배아 대두 발효추출성분’도 혈중알코올 농도를 줄이고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한다. 동아제약 중앙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미배아 대두 발효추출액 4% 용해질(50㎖)을 먹고 10분 후에 희석한 위스키(위스키3 대 물7의 비율)를 마시도록 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모든 대상에서 급속히 낮아졌다.



 미배아 대두 발효추출액은 위에서 분해되면서 알코올 분자와 결합해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지연시킨다. 또 이 추출액은 알코올 냄새를 즉각적으로 줄여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제약이 출시한 숙취해소 음료 ‘모닝케어’는 미배아 대두 발효추출물을 넣었다. 최근 리뉴얼한 제품은 일본산이었던 이 추출물을 국내산으로 대체하고 함량을 두 배로 늘렸다. 더불어 밀크시슬(허브식물의 일종) 분말을 함유해 간 보호 기능을 더했다. 여기에 유산균발효 다시마 추출물도 새롭게 첨가됐다. 기존에 들어가던 과라나, 갈근, 상엽, 오리나무, 울금, 양파 성분의 함량도 두 배로 높였다. 이런 모든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두통, 어지러움, 구토 같은 숙취 증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완화시켜 주고 알코올에 의한 소화기 질환도 예방한다.



연말 술자리 대비 올바른 음주상식



1. 빈 속에 먹지 않는다: 빈 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 효소가 작용하기 전에 술이 몸 속으로 흡수돼 간에 부담을 준다. 안주는 치즈, 두부, 고기 같은 고단백질 음식이 좋다. 고단백 음식은 간 세포 재생을 돕는다.



2. 술을 섞어 먹지 않는다: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면 알코올 흡수가 빨라지고 순간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증하면서 심장과 간에 무리를 일으킨다.



3. 과음·폭음을 피해라: 음주량은 10~12시간 이내에 술이 완전히 깰 수 있을 정도가 적당하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하루 50g 이하의 알코올 섭취가 권장된다. 남성의 경우 소주 3잔 혹은 맥주 2캔, 양주 2잔, 와인 2잔이다. 여성은 소주 2잔, 맥주 1캔, 양주 1잔, 와인 1잔이다.



<이보람 기자 boram85@joonngang.co.kr/사진=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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