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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쓰는 컬러렌즈

중앙일보 2011.12.27 04:47
색은 물론이고 디자인까지 다양해지면서 컬러렌즈가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눈 만들 때 산소는 많이, 수분은 40%<적정 함수율 38~42%> 맞춰야

화장품 매장 매니저 최미희(30·안양시 호계동)씨는 컬러렌즈 매니어다. 컬러렌즈가 시력을 보정해줄 뿐 아니라, 개성을 드러내는 데도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최씨는 “여성을 상대로 화장품을 판매하다 보니 그 때 그 때 이미지 변신이 중요하다”며 “컬러렌즈를 바꿔 착용하면 인상에 변화를 줄 수 있고, 고객들에게 색조 메이크업을 더 드러내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컬러렌즈를 ‘패션’으로 사용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여자 연예인들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드라마 속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컬러렌즈를 사용한다. 하지만 컬러렌즈는 미용 아이템인 동시에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제품이다. 올바른 선택과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양한 색·무늬 넣은 렌즈 인기



명동밝은세상안과 박유경 원장은 “컬러렌즈를 오래 끼고 있으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간혹 렌즈 속 안료가 각막에 닿기도 하면서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고 말한다. 이는 시력 저하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박원장은 “컬러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정성이 검증된 것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컬러렌즈는 콘택트렌즈에 색과 디자인을 넣은 제품이다.



컬러렌즈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서클렌즈다. 콘택트렌즈 테두리 부분에만 검정이나 회색을 넣은 것으로 컬러렌즈와는 다르다. 눈동자를 커 보이게 해 좀 더 어리고 귀여운 인상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최근엔 색상과 디자인에 차별화를 준 컬러렌즈 제품이 더 선호된다. 개성이 강한 눈이나, 혹은 만화 속 인물의 눈처럼 맑고 초롱초롱해 보이는 눈이 여성들에게 인기이기 때문이다. 갈색·보라색·녹색 같은 컬러렌즈의 색들은 강렬한 개성을 발산하게 하고, 다이아몬드나 크리스탈 디자인 무늬는 눈에 빛을 더해준다.



㈜아이콘택트인터내셔날코리아 엄재호 대표는 “예전에는 무조건 큰 눈동자를 표현하기 위해 너도나도 서클렌즈를 착용했다”며 “지금은 독특한 눈이나, 혹은 눈 자체가 맑고 촉촉해 보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트렌드의 변화를 설명했다. 시장에는 여러 색을 섞거나, 다양한 무늬를 넣은 컬러렌즈까지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졌다.

 

렌즈 선택 시 함수율과 산소투과율 살피길



컬러렌즈나 서클렌즈를 착용할 때 눈 피로를 덜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함수율과 산소투과율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함수율은 렌즈의 수분 함유량을 말한다. 함수율이 너무 높거나 낮은 것 모두 눈 건강에 좋지 않다. 함수율이 높은 렌즈는 수분을 유지하려는 성질 때문에 안구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 적정 함수율은 38~42% 정도다. 눈에 전달되는 산소량은 눈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산소투과율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용기에 따로 표시돼 있지 않으므로, 제품 구입시 판매자에게 산소투과율이 좋은 제품인지를 물어 확인하면 된다.



한편 렌즈의 색소부분이 각막에 직접 닿아 생기는 색소침착이 우려된다면, 샌드위치 공법으로 제작된 것을 추천한다. 샌드위치공법은 렌즈와 렌즈 사이에 안료를 넣는 제조법이다. 일부 저가 컬러렌즈는 외면에 안료를 인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경우 각막에 색이 묻어나고 산소가 투과되지 않아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컬러렌즈는 의료기기인 만큼 허가 받은 제품인지, 적법한 유통라인을 거쳐 안전한 판매처(안과,안경원)에서 판매되는 제품인지 꼼꼼히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최근엔 전문 콘택트렌즈 업체들이 컬러렌즈 출시에 나서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눈건강을 살피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아이콘택트인터내셔날코리아 옵티컬러는 적정 함수율(38~42%)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해 사용한다. 바슈롬 내츄렐은 산소투과성이 높은 컬러 렌즈로 눈 피로감을 최소화했다. 아큐브 디파인은 서클라인이 각막에 직접 닿지 않도록 제작돼 눈 자극이 없다. 모두샌드위치 공법으로 만들어져 각막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매일 세척해 청결하게 사용해야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컬러렌즈를 매일세척해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원장은 “실제 사용자가 컬러렌즈를 부주의하게 관리하거나, 잘못 사용하면서 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안정성이 검증된 렌즈를 구매하고, 주기적으로 눈 검진을 하며, 올바른 관리법에 따르는 것이 눈 건강을 돕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렌즈 착용시 주의사항



-렌즈는 눈 화장 전에 착용한다.

- 먼지나 연기, 화학 약품에 노출되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는 콘택트렌즈 사용을 자제한다.

- 렌즈 케이스는 주 1회 이상 깨끗이 세척한 후 뒤집어 말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3개월 주기로 새것으로 교체한다.

- 수영 및 목욕 시에는 감염 방지를 위해 가급적 렌즈를 끼지 않는다.

- 렌즈를 닦을 때 심하게 압력을 가하여 문지르면 고유의 커브에 변형이 생긴다. 살살 문지르는 느낌으로 닦아준다.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사진=아이콘택트인터내셔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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