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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해넘이·해맞이 명소

중앙일보 2011.12.27 02:38
두 사람이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63빌딩에서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 해를 회상하고 있다.



붉게 물드는 하늘에 띄운다, 한 해의 아쉬움…또 한 해의 바람

늘 뜨고 지는 해지만 연말과 새해에는 보다 특별해 보인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매년 12월 31일과 1월 1일 전국 곳곳의 해넘이?해맞이 명소들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하지만 명소를 찾아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올해처럼 주말과 휴일이면 더욱 부담스럽다. 이때는 도심 속 명소를 찾으면 된다. 대중 교통으로 갈 수 있어서 편리하고 서울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다.



빌딩숲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일출일몰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빼곡하게 들어선 도시의 빌딩들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런 도심도 붉은 해와 어우러지면 멋진 일출, 일몰 풍경을 연출한다.



발 아래 펼쳐진 빌딩과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63빌딩(www.63.co.kr)은 여행작가와 여행 파워 블로거, 한국관광공사 모두가 꼽은 도심 속 명소다. 이중 갤러리 ‘스카이아트’가 자리한 60층은 사방이 통유리로 돼 있어 해넘이와 해돋이 감상이 모두 가능하다. 기프트숍 앞은 동쪽에 자리해 해돋이를 보기에 가장 좋다. 해넘이는 엘리베이터 반대편을 추천한다. 1월 1일에는 ‘63해돋이 패키지’를 구매한 사람에 한해 오전 7시부터 입장 할 수 있다. 패키지에는 스카이아트와 왁스 뮤지엄, 씨월드, IMAX영화관 이용권과 함께 지하1층 푸드코트에서 제공하는 떡국이 포함돼있다. 가격은 4만8000원.

▶ 문의=02-789-5663





도시 속 자연으로 불리는 남산 역시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로 꼽힌다. 특히 남산 위에 우뚝 선 N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은 동해안과 서해안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12월 31일에는 전망대에서 일몰을 본 후 오후 10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프로포즈 콘서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월 1일에는 해돋이를 보려는 사람들을 위해 오전 6시에 문을 연다. 임진년 흑룡띠해를 맞아 용띠 고객은 무료 입장이다. 전망대 입장료는 9000원. 단, 인원 제한이 있으므로 서두르는 것이 좋다.

▶ 문의=02-3455-9277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대학로에 자리한 낙산공원(동숭동)이다.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로거 안명희씨는 “낙산공원 정상에서 보면 서울 시내 전경이 성곽 밑으로 쫙 펼쳐진다”고 전했다. 누구나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 문의=02-743-7985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출과 일몰도 멋지다. 해가 뜨고 지며 붉게 물드는 한강이 바다와는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을 준다. 『대한민국대표여행지1000』의 저자 유연태씨는 W서울워커힐호텔부터 한강을 따라 점점이 이어진 카페들을 추천했다. 한강 위로 뜨고 지는 해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작대교 남단에 위치한 노을카페는 2년 전 부터 떠오르는, 한강의 일출 일몰 감상 장소다. 31일에는 특별히 24시간 개방할 예정. 4층에서는 63빌딩을 배경으로한 일출 일몰이 보인다. 특히 이곳에서 밖을 바라보면 시야를 방해하는 구조물이 없어 여의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5층 일부에서는 반포대교의 해돋이 해넘이를 감상하면 된다. 6층은 야외 전망대로 꾸며져 N서울타워와 63빌딩, 한강대교 근처의 노들섬까지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다.

▶ 문의=02-3481-6555





W서울워커힐호텔의 전망에는 한강과 아차산이 들어있다. 우바(WooBar)에서는 가벼운 술 한잔과 함께 일몰을, 레스토랑 키친에서는 아침 식사를 하며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수영장과 휘트니스 스웻은 한강과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일출이 보이는 곳이다.

▶ 문의=02-2022-0000



 

선상에서 즐기는 해넘이?해맞이



여행 기분을 내고 싶다면 선상에서 맞이해보자. 한강유람선은 올해도 어김없이 ‘선상 해맞이 유람선’을 운항한다. 유람선은 새해 첫날 오전 6시30분 여의도에서 출발한다. 탑승객은 한강대교와 동작대교를 지나며 일출을 맞게 되고, 새해 소망을 적어 풍선과 함께 날릴 수도 있다. 일출 행사는 오전 8시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이다. 온라인 예약은 필수. 요금은 2만5000원, 만 3세~12세 이하는 1만5000원이다.



해넘이는 더욱 특별하다. 한강유람선의 ‘해넘이 유람선’은 올해가 첫 운항이다. 31일 오후2시, 여의도 한강유람선 선착장을 출발해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인천 정서진까지 운항한다. 출발 2시간30분 가량 뒤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 내려 정서진 해넘이 축제를 즐기면 된다. 온라인 사전예약 해야한다. 요금은 성인 4만2000원, 만 3세~12세 이하는 2만1000원이다.

▶ 문의=02-3271-6900





우리동네 해넘이 해맞이 명소



성남 남한산성 ‘수어장대(광주시 중부면 산성리)’는 산성 안에서 가장 높은 일장산의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어 해넘이는 물론 떠오르는 해를 보기에도 적합하다. 날씨가 좋을 때 오르면 서울은 물론 고양과 양평, 용인까지 볼 수 있다. 운 좋은 날에는 인천 앞바다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 문의=031-743-6610





산에 가는 것이 부담된다면 전망 좋은 스카이라운지는 어떨까. 성남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겸 호프 ‘스카이레스(성남 이마트 맞은 편)’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해넘이를 보기에 좋다. 창가를 향해 좌석이 ㄷ자형으로 마련돼 있어 어디에 앉든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문을 연다.

▶ 문의=031- 743-2310





옥상이 잘 조성됐기로 유명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용인시 수지구 죽전동)도 해넘이 공간으로 추천한다. 백화점 휴점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 쇼핑이나 식사를 즐긴 후 가족, 지인과 함께 도심 속 해넘이를 보기에 적합하다.

▶ 문의=1588-1234





우리동네 해맞이 행사



성남문화원은 2012년 1월 1일 오전 7시20분부터 성남시청 앞 광장에서 ‘2012 새해 천제봉행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성남시립국악단의 ‘동방의 아침’ 공연과 신년 축시 ‘해맞이하러 가자’ 낭송, 새해 소망쓰기 같은 문화행사가 열린다.

▶ 문의=031-756-1082





<송정·한다혜 기자 asitwere@joongang.co.kr/사진=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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