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등포세무서, 세금 12조원대 걷어 세수 1위

중앙일보 2011.12.27 00:10 경제 7면 지면보기
전국 107개 세무서 중 가장 많은 세금을 거둔 곳은 어디일까. 답은 서울 영등포세무서다. 지난 한 해 12조3402억원의 세수 실적을 거뒀다. 전체 세수의 7.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5년 연속 1위를 지켜온 남대문세무서를 제치고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정상을 되찾았다. 영등포세무서 실적이 껑충 뛴 건 세법 개정으로 지난해 금융회사의 채권이자 원천징수 제도가 1년 반 만에 부활한 덕분이다. 금융회사도 일반 법인과 마찬가지로 채권이자 소득에 대해 14%의 법인세를 원천징수하는 제도다. 그 결과 금융회사가 밀집한 영등포세무서의 세수는 전년(8조6193억원)보다 43.2% 급증했다.


8년 만에 남대문세무서 제쳐

 하지만 올해는 남대문세무서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국세청 관계자는 “금융사 채권이자 원천징수 제도가 다음 연도에 내야 할 법인세를 미리 앞당겨 내는 것이어서 올해는 영등포서의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전남 해남세무서는 지난해 39억원의 세금을 거두는 데 그쳐 세수실적 꼴찌를 기록했다. 영등포세무서와 비교하면 3164분의 1 수준이다. 이어 경북 영주(458억원)와 상주(470억원), 충남 홍성세무서(472억원)의 실적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애란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