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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만원대 스마트폰 파격 요금제 내달 서비스

중앙일보 2011.12.27 00:10 경제 12면 지면보기
새해에는 월 1만원대에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제가 시작된다.


가상이동통신 나선 CJ헬로비전
기존 통신사보다 20~50% 저렴
온세도 3월께 심플요금제 계획

 CJ헬로비전이 국내에서 가장 싼 요금제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다음 달 1일 선보인다. CJ헬로비전은 CJ 계열사로 국내 최대 유선방송사업자다. 이 회사가 이동통신업에 진출하면서 내놓은 브랜드는 ‘헬로모바일’. 모든 요금제가 기존 통신사보다 20~50% 저렴하다. 요금제는 모두 9종이다. 월 기본료 2만8000원인 상품은 기존 이동통신사의 3만4000원, 4만7000원짜리는 5만4000원짜리 요금제와 비슷한 음성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제공한다.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없이 최대 1GB를 제공하는 점 정도가 다르다.





 특히 관심을 끄는 요금제는 ‘유심스마트플러스’ 3종이다. 약정이 끝난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가 기존 스마트폰에 CJ헬로비전에서 제공하는 유심(USIM) 카드만 꽂으면 요금이 최대 50% 할인되는 서비스다. 이를 이용하면 월 1만7000원에 타사의 3만4000원 요금제와 비슷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요금이 저렴한 이유는 자체 통신망을 갖지 않고 KT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통신사업(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이기 때문이다. MVNO가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 그룹의 다양한 사업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홈쇼핑부터 올리브영·푸드빌·빕스 등 외식사업과 CGV 등 영화관까지 이동통신과 연계해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CJ그룹이 보유한 영화·방송·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트도 제공된다. 제휴사들은 CJ헬로비전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판매점 역할을 겸한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우선 내년 1월에는 홈쇼핑인 오쇼핑을 통해 가입자를 모집하지만 이후에는 각 제휴사가 가맹점 역할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기는 팬택의 ‘베가 레이서’, KT테크의 ‘테이크 타키’를 출시하기로 확정했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넥서스’는 막판 조율 중이다. CJ 관계자는 “사실상 사인만 남은 상태여서 첫날부터 갤럭시 넥서스를 제공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중순 KT와 MVNO 사업협정을 맺은 온세통신도 내년 3월께 2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온세통신은 초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주부·실버·유소년 고객층을 대상으로 음성·SMS 등 기본 기능에 충실한 심플 요금제를 선보인 뒤 향후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 요금제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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