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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야생동물 먹이주기의 명암

중앙일보 2011.12.27 00:10 경제 14면 지면보기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게 독이 될 수 있다면? 27일 밤 11시20분 방송되는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는 야생동물 먹이주기의 명암을 보여준다. 지난해 3월, 멸종 위기종인 산양이 경북 울진 지역에서만 25 마리가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산양 뱃속엔 나무껍질이 가득했다. 시민들은 돈을 걷어 17대의 무인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또 대구지방환경청에 산양을 위한 먹이 급여대와 구조된 산양을 보호하기 위한 임시 계류장 설치를 요구했다.



 인간이 개입해서 먹이를 주는 게 동물에게 늘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한반도에서 독수리가 가장 많이 모이는 경기 파주 장단반도에는 매일 독수리 먹이를 구하느라 애를 먹는다. 1990년대 말 이후 독수리에게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면서 개체수가 늘어났기 때문. 일부는 영양실조로 추락하기도 한다. 먹이를 준 게 되레 집단 폐사 위험성을 키우는 밀집서식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다. 방송에서는 야생동물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먹이주기 방법을 모색한다.



홍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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