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뚝이 2011] 장인들 ‘감’으로 만들던 국새에 첨단과학 접목

중앙일보 2011.12.22 00:51 종합 33면 지면보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정만(52·재료공학) 박사는 ‘국새(國璽) 박사’로 통한다. 실무 제작 총책으로 10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제5대 국새를 성공적으로 제작하면서 얻은 별명이다.


[새뚝이 2011] ④ 과학·의학
도정만 KIST 박사

그는 합금 제조 등 재료를 20여 년 연구해 왔다. 제3대 국새 기획과 보수에도 참여했다. 이래저래 국새와 인연이 깊다. 제5대 국새는 그동안 장인들의 감(感)으로 만들어오던 국새 제조 관행에 첨단 과학의 옷을 입힌 첫 사례다. 조선시대를 포함해 역대 국새 사상 처음으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규격을 먼저 설정하고 제작을 시작했다. 정교하고 복잡한 봉황 조각으로 이뤄진 국새 손잡이와 글자를 하나의 통주물로 제조한 기록도 세웠다. 국새를 발주한 정부에서 실패를 우려해 기준을 낮춰주려 했으나 그는 보란 듯이 당초의 규격을 맞춰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