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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000원 내니 중고차 쇼핑몰 ‘인기차량’ 둔갑

중앙일보 2011.12.22 00:34 경제 4면 지면보기
SK엔카·현대캐피탈·오토샵·파쏘 등 중고차 인터넷 쇼핑몰업체가 허위 과장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실제 차량의 인기도나 성능의 우수성과 관련 없이 광고비를 낸 차량에 대해 소비자가 혼동할 만한 내용의 광고를 해준 사실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SK엔카와 현대캐피탈이 운영하는 오토인사이드는 2009년부터 쇼핑몰에 중고차를 등록할 때 내는 기본료 외에 2만5000~5만원의 광고비를 받고 해당 차량을 ‘인기차량’란에 실었다. 공정위는 SK엔카에 대해선 적발된 업체 가운데 하루 이용자 수가 20만 명으로 가장 많다는 점 등을 감안해 500만원의 과징금을 따로 매겼다.



오토샵은 최대 50만원을 받는 광고 상품을 개발해 객관적 근거 없이 자신이 선정한 차량을 ‘파워셀러 추천차량’으로 소개했다. 파쏘는 차량 한 대당 3만8000원을 받는 ‘프리미엄 매물’란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차 거래대수는 지난해 기준 280만 대로 신차 거래대수(146만 대)보다 많다. 게다가 중고차의 80%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거래되고 있어 공정위는 업체의 이 같은 행위를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정위 김정기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 소비자가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어 이번 조치를 내렸다” 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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