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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기아차 고교 실습생…과로로 쓰러져 의식불명

중앙일보 2011.12.22 00:05 종합 24면 지면보기
광주의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매주 50시간 넘게 일하던 10대 실습생이 과로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1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쯤 광주시 서구 내방동 기아차 광주공장 경비실 앞에서 실습생 김모(18·전남 모 특성화고교 자동차과 3학년)군이 갑자기 쓰러졌다. 김군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자동차에 페인트를 분사하는 작업장에서 특근을 했다. 그 뒤 기숙사에 돌아와서는 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김군은 병원 2곳을 거쳐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군은 8월 말부터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실습생으로 현장 근무를 해왔다. 기아차에 따르면 그는 주야간 맞교대와 격주 주말 특근 등으로 주당 평균 54시간을 근무해 왔다. 2시간 잔업을 포함해 월요일∼금요일 매일 10시간씩 교대 근무를 한 것이다. 이는 ‘미성년자는 하루 8시간, 주당 46시간을 넘기지 못하도록’ 규정한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광주=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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