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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이력’이 입시 주요 변수로 … 내신서 서술형 20~40% 이상 출제 … NEAT로 영어 말하기·쓰기도 평가

중앙일보 2011.12.19 05:30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내년부터 교육 정책에 변화가 생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7월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일환으로 ‘독서이력제’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면서 특목고와 대학입시에서 책읽기의 중요성이 커졌다. 2013학년도부터 중·고교에서 서술형 평가 비중을 20~40%이상 늘리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앞으로 있을 교육 정책 변화를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맞는 학습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내년부터 바뀌는 교육 정책

독서이력, 특목고와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에 활용



대학 입학사정관제와 특목·자율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이 확대되면서 독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황정옥 기자




독서이력제는 입학사정관이 수험생의 독서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에듀팟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독서활동을 기록해 관리한 뒤 관련 내용을 포트폴리오로 만들 수 있다. 현재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목고 입시에서 전반적으로 활용되며,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이를 활용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특히 특목고 면접에서는 독서이력과 관련한 1개 이상의 질문이 주어진다.



내년부터는 교과부가 독서이력제를 지원하면서 독서활동을 장려할 예정이다. 그와 연관된 구체적인 수업모델과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연계활동을 권장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특목고와 대학입시의 서류평가와 면접과정에서 독서경험과 관련한 평가비율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독서가 입시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오서경 선임연구원은 “2014학년도부터 고교 내신평가가 절대평가로 이뤄지면 대학들은 점차적으로 내신반영 비율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면접과 논술시험 난이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독서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신, 시험에서 서술형·수행평가 비중 확대



2012년 내신시험의 핵심화두는 ‘서술형 문항 출제비중 증가’다. 2010년부터 ‘30% 이상 출제’를 기본원칙으로, 점차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수학교과에서는 문제풀이 과정에 대한 서술능력과 논리전개력을 평가하며, 개념에 대한 이해력도 동시에 묻는다.



특히 수학과목은 서술형 문항으로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과학고·과학영재학교 선발과정에서 운영되는 캠프에서 ‘주어진 개념과 조건을 활용해 적절한 문제를 직접 만들 것’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것처럼 평소 예상치 못한 문제유형이 등장할 수 있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하던 기존 공부방법으로는 수학 서술형 문항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며 “평소 기본개념 학습을 충실히 하는 것은 물론, 수학문제를 풀 때 문제풀이 과정 하나하나를 적는 습관을 들이고, 고난도 문제에도 익숙해야만 문제유형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 듣기·읽기·쓰기·말하기 고르게 학습해야



수능 외국어영역 문제는 크게 듣기와 읽기로 나뉘어 문제가 출제되며, 말하기와 쓰기는 간접적으로 평가한다. 또 듣기와 읽기점수의 합으로 총점이 결정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의 점수를 다른 부분에서 보완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실시되는 NEAT는 듣기·읽기·쓰기·말하기 등 4개 영역의 점수가 구분된다. 1개 영역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듣기와 읽기 위주로 공부했던 학생들은 이제 말하기와 쓰기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NEAT의 말하기와 쓰기는 어휘사용의 적절성과 표현의 정확성 등 기본적인 의사소통능력은 물론, 내용의 타당성과 글의 논리적 연결성까지 평가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간단한 문장을 표현하는 연습에서 시작해 점차 문장수를 늘려가면서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쓸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쓰기는 내신시험 서술형 문항 출제와 맞물려 비중이 커지고 있는 부분이어서 꾸준한 어휘학습을 통해 정확한 철자를 익히는 게 중요하다. 인터넷으로 시험이 치러지므로 컴퓨터로 쓰기 연습을 할 필요도 있다.



글=전민희 기자

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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