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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이은미 제친 노래방 애창곡 1위는?

중앙일보 2011.12.19 01:22 종합 2면 지면보기
가수 아이유의 ‘좋은 날’이 올 한 해(1~11월) 노래방에서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부른 노래로 선정
됐다. 2008년 데뷔한 아이유는 올해 이 노래로 ‘국민 여동생’이 됐다. [중앙포토]

노래방서 170만 번 울려퍼진 아이유 ‘좋은 날’
금영 집계 2011 노래방 애창곡 100

올 한 해 우리 국민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부른 노래는 아이유의 ‘좋은 날’이었다. 전국에서 170만여 회나 애창됐다. MBC ‘나는 가수다’에서 재조명된 뮤지션인 YB(윤도현 밴드), 임재범의 노래도 지난 1년 노래방을 달궜고, 오디션 스타들의 곡도 자주 울려 퍼졌다.



 노래방에서 대중이 많이 부르는 곡들을 보면 가요계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영상가요반주기 업체 금영(시장 점유율 71%, 공정거래위원회 2010년 기준)의 ‘2011 노래방 애창곡’ 100위(1~11월)를 알아봤다. 고단했던 한국 사회를 달래주었던 음악이다.



허각(左), 임재범(右)
 ◆아이유, ‘국민 여동생’으로=올해는 ‘아이유의 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다. 깜찍한 외모에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한 열여덟 살 소녀 아이유는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걸그룹 속에서 솔로 여가수의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소위 ‘국민 여동생 가수’로 등극했다. 이른바 ‘삼촌팬’을 적극 끌어안으며 2011년 노래방을 장악했다. 아이유는 지난해 2AM의 슬옹과 함께 발표한 듀엣곡 ‘잔소리’와 드라마 ‘드림 하이’(KBS2)에 삽입된 ‘Someday’도 각각 59위와 64위에 올리는 등 100위권에 총 3곡을 등재했다. 지난해 같은 순위에선 ‘잔소리’만이 15위에 올랐었다. 최근 발표한 앨범 ‘Last Fantasy 2’에 수록된 타이틀곡 ‘너랑 나’도 각종 음악 프로의 1위를 휩쓸며 ‘아이유앓이’를 이어가고 있다.



 ◆‘나는 가수다’ 열풍=‘나는 가수다’는 실력에 비해 대중에 비교적 덜 알려진 가수들을 발굴해 스타로 재탄생시켰다. 이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편곡해 선보인 곡들은 물론 예전에 발표한 곡까지 재조명 받으며 대거 순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는 YB(윤도현 밴드)다. 윤도현의 솔로곡 ‘사랑TWO’(32위)를 포함해 ‘나는 나비’(35위), ‘나 항상 그대를’(68위), ‘너를 보내고’(88위) 총 4곡이 순위권에 들었다. 임재범도 ‘너를 위해’(2위)와 ‘사랑’(78위), ‘고해’(90위) 등 3곡을 100위권에 포함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이외에도 김범수가 ‘제발’(8위)과 ‘보고 싶다’(13위) 두 곡을, 김연우(‘나와 같다면’, 47위)·김건모(‘빗속의 여인’, 87위)·정엽(‘Nothing Better’, 93위)이 각각 1곡씩 순위에 올렸다.



 지난해 이들의 노래 중 100위권에 든 것은 임재범의 ‘낙인’(14위), 김범수의 ‘보고싶다’(52위), 윤도현의 ‘사랑TWO’(60위)뿐이었다.





 ◆오디션 스타들의 약진=유난히 오디션 프로그램이 풍성한 해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방영돼 큰 화제를 모은 ‘슈퍼스타K 2’(엠넷)를 통해 배출된 스타들의 노래는 올해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승자인 허각은 총 5곡을 순위에 올려 가장 많은 노래를 100위권에 올린 뮤지션이 됐다. ‘행복한 나를’(4위), ‘언제나’(7위), ‘하늘을 달리다’(9위) ‘Hello’(20위), ‘나를 잊지 말아요’(53위) 등 모두 상위권이다. 강승윤의 ‘본능적으로’도 5위에 올랐다. 슈스케2 톱10에 들었지만 초반 별로 빛을 보지 못하던 강승윤은 윤종신의 동명 곡을 리메이크한 이 곡으로 크게 주목 받았다.



이 밖에 김보경(‘하루하루’, 60위)·박보람(‘세월이 가면’, 81위)·김그림(‘너밖엔 없더라’, 100위)도 이름을 올렸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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