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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밤 술값으로 1억 3000만원? 펀드매니저들의 흥청망청 송년회

온라인 중앙일보 2011.12.15 09:46
최근 영국 상류층들의 사교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닉 하우스와 피어스 아담 [출처=런던이브닝스탠더드]




영국의 헤지펀드 매니저 9명이 클럽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며 하루밤에 7만1000파운드(1억 3000만원)를 쓴 것으로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지출 내역이 적혀진 영수증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술값과 종업원 팁 등으로 하루밤에 1억 넘게 쓴 헤지펀드 매니저의 영수증
그들이 벌인 술판 면면을 보면 `헉`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일단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가 제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6리터짜리 `시록 울트라(Ciroc Ultra) 프리미엄 보드카` 24병에 무려 4만4400파운드(8000만원)를 지출했다. 이 보드카는 `르 할로(le halo)`라고 불리는 디켄터에 담겨 서빙되며 병 하나 값만 1850파운드(335만원)에 달하는 `럭셔리 중의 럭셔리`다. `마고`라는 여종업원에게 팁으로만 1만 파운드(1800만원)를 줬고 서비스 비용으로 총 7956파운드(1400만원)를 냈다. 샴페인인 `돔 페리뇽 매그넘` 6병에도 7200파운드(1300만원)를 썼다.



이들은 지난 7일 영국 메럴러본 지구 옥스퍼드 거리에 새로 문을 연 `로즈 클럽`에서 파티를 열었고 이 파티는 8일 아침까지 이어졌다. 클럽 주인은 피어스 아담(46)과 닉 하우스(37)로 이들은 런던 최상류층을 위한 술집을 서너 곳 운영하고 있다. 아담은 가이 리치 감독이 팝스타 마돈나와 결혼할 때 신랑 들러리를 설 정도로 `스타`들과 친분을 자랑한다.



도버스트리트 근처에 이들이 운영하는 `마히키` 클럽은 월리엄 왕자와 왕자비 케이트 미들턴도 자주 들려 유명해진 세계적 명소다. 마이키 클럽은 폴리네시안 스타일의 시그니처가 새겨진 칵테일을 제조하는데 그 중 빨대를 8개 꼽아 돌려마시는 `보물상자(Treasure Chest)`라 불리는 칵테일이 해리왕자가 가장 즐겨찾는 메뉴다. 최근에는 해리왕자를 꼬시려고 뭇 여성들이 이 클럽을 정처없이 떠돈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한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근의 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 종업원은 "그들은 중간에 50파운드(10만원) 지폐를 결혼식 색종이 던지듯 공중에 뿌리며 `언니`들이 그것을 줍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며 "우리 단골 고객인데, 그냥 잊지못할 송년파티를 열어보고 싶었던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그 클럽의 단골 고객 가운데는 조지 클루니와 나오미 캠벨, 필립 그린경, 시몬 코웰, 케이트 모스 등이 있다. 유명세를 타자 최근에는 헐리우드 스타 리어나르도 디카프리오, 페리스 힐튼 등도 이 클럽에 방문했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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