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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LIFE] 온(溫)맵시가 옷맵시 … 재킷 위엔 패딩조끼로 레이어드룩

중앙일보 2011.12.15 03:30 주말섹션 4면 지면보기
[사진 =시리즈 제공]
겨울 옷차림은 늘 고민이다. 두껍게 입었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따뜻하면 옷이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그 반대의 경우라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뾰족한 대안이 있을까 싶지만 올겨울엔 트렌드에도 맞고 이런 고민도 덜어 줄 방법이 생겼다. 옷을 여러 겹 겹쳐입는 ‘레이어드 룩’이 유행이어서다. 바깥 온도에 맞춰 껴입고, 실내에선 거기에 맞춰 한두 겹 벗으면 되니 뭘 입어야 좋을지 크게 고민할 것도 없다. 게다가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올겨울 ‘온(溫) 맵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환경부에 따르면 내복을 입을 경우 실내온도를 2.4도 낮춰도 되고 이를 통해 연간 7750억원의 난방 에너지 절감효과까지 생긴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한 가지는 ‘겹쳐입어도 옷맵시가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해결책을 알아봤다.



글=강승민 기자

도움말=윤인영 스타일리스트, 김나라로가디스 컬렉션 디자인실장, 이재광 로가디스 컬렉션 MD.



겹쳐입기의 기본은 속옷 갖추기다. 내복 등 속옷을 든든하게 입으면 얇은 옷 여러 겹을 입어 ‘레이어드 룩’을 완성하기 쉽다. 옷을 겹쳐입을 때 가장 먼저 염두에 둘 것은 여러 가지 옷의 색 조합이다. 강한 원색처럼 화려한 색상이 여러 가지 들어간 옷을 겹쳐입을 때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유치해 보이기 쉽다. 이럴 땐 검정·회색 등 무채색이나 채도가 낮은 옷을 겉에 입어 안정감을 살리면 좋다. 겉옷이 보여지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균형을 잡아 줄 수 있다. 또 외투가 짙은 색이면 그 반대의 경우보다 살이 덜 쪄 보이는 것도 장점이다. 대신 셔츠·블라우스·티셔츠처럼 속에 받쳐 입는 옷을 화려한 색상으로 입으면 된다.



 올겨울엔 정장용 재킷 위에 패딩으로 된 조끼 등을 겹쳐 입는 것이 유행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재킷과 패딩의 길이 문제다. 대개의 브랜드에서 제안하는 차림새를 보면 제일 겉에 입는 조끼의 길이가 재킷보다 짧다. 비슷한 길이로 맞춰 입으면 멋을 낸 게 아니라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옷을 너무 많이 껴 입는 게 부담스럽다면 머플러나 스카프를 활용해도 좋다. 머플러를 걸치거나 둘러멜 때는 양끝의 길이가 똑같지 않게 해야 한다.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카프나 머플러를 하게 되면 의상 전체에 시선이 쏠리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인기를 끌고 있는 체크무늬를 겹쳐입을 땐 체크 무늬의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 무늬가 강렬한 인상을 주는 편이므로 체크 각각의 크기가 너무 크면 시각적으로 옷을 입은 사람이 더 팽창돼 보인다. 뚱뚱해 보이는 게 싫다면 무늬가 잔 것을 외투로 선택하고, 왜소한 체형을 가리고 싶다면 반대로 큰 무늬를 고르면 된다.



 목과 팔목·발목, 이 세 부위는 멋을 내기에도 좋고 보온효과도 좋은 곳이다. 여성들은 목이 긴 장갑과 소매가 짧은 외투로 멋을 낼 수 있고, 남성들은 유행 중인 단 짧은 바지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무늬 있는 양말을 고르면 된다. 모직이나 도톰하게 짠 니트처럼 겨울용으로 나온 양말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바지엔 무늬가 없어도 드러나는 발목 부위에 화려한 무늬가 있는 양말을 신으면 패션감각을 뽐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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