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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자살 … ’ 뜨면 전문상담가 출동

중앙일보 2011.12.15 00:24 경제 7면 지면보기
올해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선 경찰이 자살을 시도하려는 한 남자를 발견해 병원에 보낸 사건이 있었다. 경찰이 남자의 자살 시도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건 페이스북 덕분이었다. 남자가 페이스북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고, 친구가 이를 보고 인근 경찰에 신고를 했던 것이다.


‘자살 예방 프로그램’ 선보여

 실제로 자살하거나 자살을 시도한 사람 대부분이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게시판에 관련 글을 올린다고 한다. 페이스북이 13일(현지시간) 자살과 관련된 글을 올린 사람에게 e-메일을 보내 전문상담가와 채팅할 수 있도록 하는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운영되는 페이스북에 적용된다.



가입자가 8억 명에 달하는 만큼 페이스북 측이 일일이 가입자의 게시물을 확인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지인이 이를 보고 페이스북에 클릭 한 번으로 신고하도록 했다.



 인터넷 업체가 전문가와의 상담을 주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과 야후에선 ‘자살’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자살방지상담전화(NSPL)의 전화번호를 검색 결과 가장 위에 뜨게 하고 있다. NSPL 측은 “자살하려는 사람 대부분이 도움을 원하지만 관련 단체에 직접 전화 거는 것은 꺼린다. 채팅 상담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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