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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현대차 영국 공략에 동승

중앙일보 2011.12.15 00:19 경제 4면 지면보기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왼쪽)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산탄데르 소비자금융의 마그다 살라리치 사장과 ‘현대캐피탈 영국’ 설립 체결식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내년 3분기부터 영국 현지에서 자동차금융 사업을 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이 유럽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과 손잡고 영국에 진출한다.


유럽 산탄데르 은행과 합작
내년 3분기 자동차금융 시동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영국 내 전속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위해 13일 산탄데르 소비자금융과 ‘현대캐피탈 영국’ 설립 체결식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페인에서 설립된 산탄데르 은행(Banco Santander)은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전 세계 1만3660개 지점과 86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내년 2월 법인 설립을 마치고 3분기에는 본격적으로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금융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이 영국에 진출하는 목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지난 4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에밀리오 보틴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 유럽 공략 지역으로 영국을 선택했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영국 시장 점유율은 5.9%로 포드·GM·폴크스바겐에 이어 4위다.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은 “독일에 이어 영국은 유럽 자동차 전략 거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현대캐피탈 영국의 성공적인 운영이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사업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1989년 미국 뉴욕에 세운 법인(HCA)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 법인과 산탄데르와의 합작사를 두고 있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열 현대캐피탈 영국의 자본금은 2000만 파운드(약 360억원)로 현대·기아차와 현대캐피탈의 지분이 49.99%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과 산탄데르 은행은 2009년 ‘현대캐피탈 독일’을 설립했으며 이후 서유럽과 남미 브라질 시장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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