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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뚫을까, 이정수가 묶을까

중앙일보 2011.12.15 00:00 종합 33면 지면보기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정수(31·알사드)가 리오넬 메시(24·FC바르셀로나)와 만난다. 무대는 201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이다. 이정수의 팀 알사드와 메시의 팀 FC바르셀로나가 15일 오후 7시30분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알사드, 오늘 바르셀로나와 격돌

 이정수는 평소 FC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즐겨 보는 팬이다. 컴퓨터로 하는 축구 게임도 FC바르셀로나로 한다. 이정수는 “짧고 정확한 패스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는 FC바르셀로나의 축구 자체가 게임이다. FC바르셀로나 선수들 모두 뛰어나지만 그중 최고는 역시 메시다”고 했다.



 1m69㎝·72㎏의 메시는 축구선수로는 체구가 작다. 하지만 마치 공이 발에 붙어 있는 듯한 드리블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골 결정력으로 세계 최고가 됐다. 2009년과 2010년 FIFA 올해의 선수에 올랐고 올해도 수상이 유력하다. 이정수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한 메시와 처음 대결했다. 조용형(28·알라이안)과 함께 한국의 중앙 수비를 맡은 이정수는 메시에게 골은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메시는 득점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자신에게 수비수가 몰려들면 빈 공간에 있는 동료에게 공을 연결했다. 한국은 1-4로 졌다. 메시는 네 골 중 세 골에 관여했다. 이정수는 “1대1로는 막을 수 없다. 공간을 주지 않는 협력 수비로 메시를 상대하겠다”고 했다. FIFA 클럽월드컵은 각 대륙 클럽챔피언들이 참가해 세계 최고 팀을 가리는 대회다.



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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