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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공부의 신 프로젝트] 온라인 서비스 ‘궁것질’ 통해 대학생 멘토 만난 고교생들

중앙일보 2011.12.14 03:30 Week& 2면 지면보기
이번 주면 대다수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가 끝난다. 겨울방학을 앞둔 시점이지만 수험생 신분이 된 예비고 3 학생들에게는 여유가 없다. 지난 6일 김정현(경기 행신고 2)군과 민혜임(서울 성심여고 2)양은 입시정보커뮤니티 궁것질(www.ask.co.kr)의 대학생 멘토와 함께 겨울방학 계획을 짜며 마음가짐을 다졌다.


김정현군 “언어 실력 키우려면 매일 지문 분석하래요”
민혜임양 “기출 영어 단어 1000개 암기법 배웠죠”

글=박형수 기자  

사진=최명헌 기자



예비 고3들의 겨울방학 계획 짜기를 돕기 위해 ‘궁것질’(궁금한 것 질문해)의 대학생 멘토들이 나섰다. 사진 왼쪽부터 양성덕 멘토·김정현 멘티·민혜임 멘티·소찬영 멘토. [최명헌 기자]




언어영역, EBS 교재로 수능에 대한 감 익혀



체육교육학과를 지망하는 김군은 겨울방학 동안 언어 영역 실력을 다질 참이다. 현재 언어 영역 모의고사는 4등급 수준이다. 김군은 “동국대에 지원할 생각이라 언어 영역은 3등급 이내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군의 멘토인 양성덕(연세대 문화인류학과 4)씨는 자신의 고3 시절 4등급까지 떨어졌던 언어 영역 점수를 1등급으로 끌어올렸던 경험담을 들려줬다. 양씨는 “언어 영역은 다른 과목과 달리 시간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해서 점수가 금방 오르는 게 아니다”며 “하루 1시간씩 꾸준히 지문을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은 지양하라”고 조언했다. 꾸준한 자습을 통해 실력을 쌓기 전까지는 인강으로 도움받기 힘들다는 의미다. 또 “아직 언어 영역과 관련된 기본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양씨는 김군과 방학 동안 ‘EBS 수능특강’을 주 교재로 삼아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기로 했다. 수능 기출 형태로 문제 유형을 파악할 수 있고 실제 수능에도 연계 출제되기 때문이다.



비문학 지문 분석도 중요하다. 양씨는 “문장이나 단락의 의미를 도표화하거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문제 등이 변별력 있는 고난도 문제로 출제된다”고 설명하며 “낯선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도록 반복해서 풀어보며 감을 터득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탐구, 교과서 5번 정독하며 내용 파악



민양은 겨울방학 때 하루 8시간 자습 계획을 세워뒀다. “지금은 언·수·외 모두 4~5등급을 오가는 수준이지만, 방학 때 열심히 해서 3학년 첫 시험에 전체 2등급을 받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민양의 멘토 소찬영(서울대 동양사학과 4)씨도 “계획대로 따라만 와준다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격려해 줬다.



겨울방학 때 가장 비중 있게 공부해야 할 과목은 영어로 정했다. 소씨는 “혜임이가 사회복지학과를 지망하고 있고, 문과계열 학과는 거의 외국어 영역 점수를 필수로 반영하기 때문에 영어 성적부터 잡아두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목표는 수능 기출단어 1000개 암기다. 소씨는 “하루에 50개씩 암기한다면 20일 만에 끝낼 수 있는 분량”이라며 “나머지 시간은 복습한다고 생각하고 1000단어를 완벽하게 암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기 방법도 알려줬다. 외울 단어를 정한 뒤 시험지부터 만드는 것이다. 다 외우고 난 뒤 3일쯤 지나 시험지를 풀어보면서 잊어버린 단어를 확인하고, 틀린 단어만 골라 다시 시험지를 만들어 둔다. 소씨는 “이런 식으로 꼬리를 물고 계속 확인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양이 “의지가 약해 매일같이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하자 소씨가 “2~3일에 한 번씩 전화로 확인할 테니 공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민양은 사회탐구영역 학습법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민양은 “노트 정리를 좋아해 단원별 핵심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적어두고 반복해 외우며 공부한다”며 “그래도 점수가 잘 안 나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소씨는 “사회탐구는 암기 과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주요 개념과 핵심 단어만 암기하는 방식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대신 ‘교과서 읽기’를 권했다. 소씨는 “교과서 한 권을 소설책 읽는다고 생각하고 5회씩 정독하라”며 “줄글로 풀이된 내용을 읽다 보면 굳이 외우지 않아도 내용이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쫑 프로그램’도 병행



궁것질커뮤니케이션 황정란 팀장은 “두 학생 모두 겨울방학 동안 ‘독쫑(독하게 쫑내기) 프로그램’을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쫑은 궁것질에서 모의고사 3~5등급 학생을 위해 마련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이다. 언어 영역은 14일 만에 지난 3개년간 수능시험에 출제된 문제들을 풀어보며 수능 유형을 익히고 분석하는 법을 배우는 게 목표다. 외국어 영역은 10주 동안 워드마스터라는 어휘집 한 권을 완벽하게 외우게 한다. 수리 영역은 고1 수학을 49일 만에 마무리한다.



김군은 “멘토 형과 ‘EBS 수능특강’을 훑고, 독쫑 프로그램으로 기출문제 유형을 익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씨도 “매주 계획을 짜서 멘티와 공유한 뒤 주말마다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양은 “독쫑 프로그램으로 언·수·외 모두 꼼꼼하게 공부하면서 멘토 오빠와 함께 영어단어 암기와 사탐 교과서 읽기를 병행하면 자습 8시간이 모자랄 판”이라며 “반드시 계획대로 실천해 성적을 올리고 목표하는 대학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공신캠프’



중앙일보교육법인은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공부의 신 공부 개조캠프 ‘공신캠프’를 진행한다.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 설정방법을 제시해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KAIST 등의 대학생 멘토가 직접 참가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고, 전문가들의 자기주도학습법 강연도 진행된다. 올해는 지방 학생들의 용이한 참여를 위해 대구·부산 지역에서 통학형 캠프가 함께 진행된다.



◆대상 초5~중3



◆접수기간 12월 21일까지



◆기간 12월 25일~1월 21일(6박7일씩 총4차)



◆장소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경기도 수원), 부산(영산대), 대구(계명대)는 통학 캠프로 운영



◆설명회 12월 19일 경기도 일산 저현고



◆문의 02-365-7887, camp.mento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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