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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환경병’

중앙일보 2011.12.13 04:01 11면 지면보기
이명은 증상은 단순하지만 당사자는 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조영회 기자]
이명은 귀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니다. 전신질환이며 소음공해 등의 해악으로 야기된 환경병이다. 최근 현대인에게서 불쑥 찾아오는 귀 질환으로, 일종의 공해병 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날의 과학문명 발전의 속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돼 가고 있다. 인간은 늘 소음, 중금속 오염 등 환경공해와 과도한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 각종 문명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 섭취와 각종 약물공해, 과음·과식, 운동부족으로 인해 각종 면역결핍질환과 감각기질환, 뇌신경계 질환이 자꾸 늘어나는 상황이다. 실제 임상에서 이명의 원인을 빈도 순으로 보면, 심신의 조화와 안정이 깨어져서 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 다음은 소음과 과로, 수면부족, 폭음, 과음, 과식 등의 무절제한 생활이 차지한다. 다음은 각종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후유증, 그리고 음식과 물의 오염, 주거환경오염, 약물 공해 등의 순이다. 이명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오는 질환이다. 하지만 이명이라는 질병에 대해 정확히 알고 노력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정기의 손실로 오는 경우



 귀는 인체에서 가장 예민한 감각기의 하나로 24시간 우리의 몸을 지켜주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기관이다. 그 에너지원은 몸 안 오장육부의 정기(精氣)가 끊임없이 공급돼야 한다. 그러나 과도한 정신노동이나 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자신이 유지해야 할 체력을 자꾸 손실했을 경우에는 조그만 외부의 충격(소음이나 진동주파수)을 감내하지 못하고 귀 점막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인체구조의 흔들림에서 오는 경우



 교통사고, 산재사고, 각종 충격이나 타박상 등으로 인한 외상(外傷)과 두개골이나 경추, 턱 관절의 구조적 변형을 유발하는 각종 정신적 과 긴장, 근심, 걱정 등으로 인한 귀 주위의 근육들의 과도한 긴장, 경직에서 비롯된 혈류순환장애로 인해 이명이 올 수 있다. 실제로 상당수의 환자에서 턱 관절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날로 늘어가는 환경공해



 인체의 오염관계와 편중되거나 불균형된 식생활패턴에 의해 일어나는 감각신경의 장애, 과도한 음향기기의 사용으로 이로 인해 이명이 발병 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과도한 음향기기의 사용으로 청력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음향기기의 사용은 자제해야 하며 소음이 심한 곳에서 장시간 노출될 경우 꼭 귀마개를 해 과도한 소음에 노출이 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이명이란 질병에서 벗어나는 길은 심신의 이완과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다양한 심신수련운동과 적당한 휴식, 인체의 정기를 항상 넘치게 할 수 있는 바르고 균형 잡힌 식생활이 필요하다. 바쁜 현대생활 속에서 자연의 순리적인 생활리듬을 가지기 위해서 평소 스스로 노력한다면 치료하기 힘든 이명일지라도 치료가 될 수 있고 예방될 수 있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박긍열 소리청 자성당 한의원 원장



박긍열 원장 약력




·경희대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대 한의과대학 원전학석사



·경원대 생리학박사



·전 대전대 사상의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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