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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리모델링] 월수입 1000만원 순자산 31억 … 남편이 대기업 부장인 주부

중앙일보 2011.12.13 03:30 Week& 6면 지면보기
Q. 서울 송파구에 사는 김모(53)씨는 전업주부로 자녀 2명을 키우고 있다. 남편은 대기업 부장인데,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 퇴직 후엔 동생과 함께 부동산공인중개업을 해볼까 한다. 첫째는 고시공부를 하고 있고, 둘째는 피아노 강사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고 싶어 한다. 그동안 모아놓은 자산은 부동산 24억7000만원, 금융자산 9억5000만원 등 모두 31억원에 달한다. 한 달 수입은 남편 월급과 임대소득을 합쳐 1000만원이 넘는다. 은퇴를 앞두고 보유 부동산은 어찌해야 할지, 금융자산을 안정적으로 굴리는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종신보험 들어 자녀들 상속세 재원 5억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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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인중개소와 피아노학원이 모두 잘 되는 상가를 하나 매입하고 싶다. 구입방법과 보유 부동산 처분 시기에 대해 조언해 달라.



 A. 피아노 학원은 입지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다. 그러나 공인중개소는 입지에 따라 영업실적이 다르다. 따라서 두 곳이 모두 잘 될 만한 상가를 고르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대안으로 피아노 학원은 상가주택으로 구입하고, 공인중개소는 목 좋은 데를 찾아 임차하길 권한다. 다만 구입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선 일부 투자용 부동산을 처분해야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있어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위례신도시 분양이 마무리되고 청약경쟁에서 밀린 낙첨자들이 주택구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2013년 말이나 2014년 초가 적기로 판단된다. 부동산 처분 후엔 상가주택을 매입해 직접 거주하면서 월세를 받는 방법이 좋겠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 가격차별화가 이루어지면서 강남· 서초· 송파· 분당 등지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이들 지역의 상가주택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 현재 상가주택 평당가격은 분당 1500만~1700만원, 강남권 2500만~3000만원 수준이다.



 Q. 자녀들에 대한 상속도 준비해야 한다. 어떤 방법이 있는가.



 A. 김씨네 자산은 상속세 발생에 대비해야 할 규모다. 지금의 자산을 기준으로 상속세를 추정해 보자. 상속 개시 시점이 남편이 먼저고 부인이 나중이라고 가정할 때 부인 사망 시 약 5억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물론 지금의 현금자산으로도 상속세 납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가주택을 매입할 경우 현금 유동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상속세 재원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게 좋다. 자녀들의 수입이 생기는 시점에 그 수입범위 내에서 피보험자를 부인으로, 계약자와 수익자를 자녀로 하는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방안을 추천한다. 종신보험에서 수령할 보험금은 상속재산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상속세 재원으로 할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신보험에 가입할 때 암·뇌출혈·심근경색 등 주요질환에 대한 진단금보장을 특약으로 추가하면 현재 불입 중인 실손보험의 부족한 보장내용을 보완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Q. 금융자산은 주로 CMA와 MMF로 운용하고 있다. 여러 금융회사에 분산하다 보니 관리상 어려움이 따른다.



 A. 김씨네는 보증금 외에 부채가 없고 수입도 다변화했다. 조합예탁금과 국민주택채권 등 절세상품도 잘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계좌와 금융상품 수가 많고 지나치게 안정성 위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일단 은행예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통합하는 것을 고려하기 바란다. 저축은행이 아닌 이상 거래 기관을 여러 시중은행이나 증권사로 분산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 CMA와 MMF의 비중이 지나친 것도 문제다. 예비자금은 3~6개월 생활비 수준인 3800만원 내외가 적당하다. 이들 계좌에서 1억원 정도를 빼내 투자상품에 넣어 두되 금융자산이 전부 국내 상품에만 집중돼 있으므로 해외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자. 브라질 채권 펀드가 추천대상이다. 브라질의 만기 채권은 수익률이 연 8.3%나 되는 데다 한·브라질 간 조세조약 덕에 채권투자이익과 환차익이 비과세된다. 환율변동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브라질의 경제사정 호전으로 길게 보면 통화강세가 점쳐지고 있다.



 Q. 월 수입 중 생활비로 지출하고 320만원이 남는다. 이 돈은 어떻게 굴리는 게 좋은가.



 A. 우선 100만원을 연금상품에 불입해 소득공제혜택을 받는 게 좋겠다. 나머지 220만원은 주식형 펀드 120만원, 원금보장형 ELS 100만원씩 나눠 관리하면 되겠다. 펀드 불입금 120만원은 다시 성장형과 해외 신흥시장 컨슈머 펀드에 절반씩 투자하도록 하자. 해외신흥시장은 전세계의 소비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LS는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성과가 좋은 편이다. 다만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익률만 보지 말고 제시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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