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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나라 구하려고 보수연합하는 건 잘못”

중앙일보 2011.12.13 01:09 종합 4면 지면보기
자유선진당 이회창(사진) 전 대표가 12일 보수연합론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어려워지니까 쇄신책이니 뭐니 하면서 나오는 것 같다”며 “한나라당이 보수연합을 구명약으로 쓰려는 것 같은데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다.


이회창 “대선 때 정말 필요할 것”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일 중앙일보·JTBC 공동 인터뷰에서 “야권은 통합으로 가는데, 보수도 통합으로 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며 보수연합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전 대표 말고도 ‘재창당론’이 무성한 한나라당에선 보수연합을 거론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그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 그렇다고 이 전 대표가 보수연합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 건 아니다. “보수연합을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정말 필요한 다음 대선 정국에 가선 아무 약효가 없어진다”고 한 것이다. 보수연합은 대선용 카드이지 총선용이 아니라는 얘기다.



 한나라당 창업주 격인 이 전 대표는 한나라당에 고언(苦言)도 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총선을 대비해 당을 추스르는 문제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스스로 분칠하는 정도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곁에서 보기에 상당히 자신이 깨지는 정도가 되지 않고는 힘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당 해체→재창당’ 수준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인 셈이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선 “본인이 창당을 안 하겠다, 국회의원에 안 나오겠다고 했으니까 이제 남은 건 대선인데, 대선에는 뜻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총선과 총선 후 대선 정국은 구분해야 한다. 총선 단계에서 저의 대선과 관련된 거취를 말하면 현재 상황을 오판할 수 있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신용호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이회창
(李會昌)
[現]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제18대)
19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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