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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자녀 기숙학교 한민고 2014년 문 연다

중앙일보 2011.12.13 01:05 종합 6면 지면보기
군 자녀들을 위한 최초의 기숙학교가 2014년 문을 연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12일 “우리나라 최초의 군 자녀 교육기관을 2014년 2월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에 짓기로 했다”며 “학교법인은 한민학원, 학교명은 한민고등학교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민고등학교는 군부대가 사용하다 비워 둔 5만 9504㎡(약 1만8000평)의 부지에 학년당 400명씩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학교 설립에 필요한 550억원 중 200억원은 군 자녀들의 장학금 지급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재단법인 호국장학재단(이사장 이용걸 국방부 차관)이 출연하고 나머지는 정부와 경기도가 분담할 예정이다.


파주 용미리에 정원 1200명 “사교육 없이 학교서 모두 해결”

 한민학원은 지난달 중순 국방부에서 1차 이사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으로 김태영(61·사진) 전 국방부 장관을 선출했다. 김태영 이사장은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개념을 도입해 사교육 없이 학교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기 위해 서울대에 교육 커리큘럼 용역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학비는 일반 사립 고등학교 수준이지만 숙식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학년당 정원 70%인 280명은 군 자녀, 30%는 경기도 거주 학생들을 선발한다. 국방부 당국자는 “설립과 운영재원 일부를 경기도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경기도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선발인원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군 자녀 기숙학교는 1~2년마다 전방과 후방을 오가느라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군인들을 위해 1990년대부터 추진돼 오던 군의 숙원사업이다. 국방부와 정치권의 지원 아래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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