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약진 원동력’ 차부품업체들 수상 휩쓸어

중앙일보 2011.12.13 00:49 경제 8면 지면보기
SKC첨단기술중앙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광학 필름의 성능을 검사하고 있다. SKC는 LCD 소재인 광학 필름 분야에서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이 한국 자동차가 약진한 원동력이었을까.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제37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자동차업체들이 기업체·개인 부문 최고상을 휩쓸었다.

국가품질경영대회
기업체 부문 대상 성우하이텍



차체 부품 회사인 성우하이텍이 기업체 부문 최고상인 ‘국가품질대상’ 수상 업체로 선정됐고, 차량 전자 부품 업체인 우리산업의 김명준(사진) 대표가 유공자 부문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성우하이텍은 3년 연속 반송률 ‘0’을 기록하고 있다. 납품했다가 불량이 발견돼 반품하는 경우가 없다는 얘기다. 우리산업은 유럽 지역의 까다로운 품질 검사를 뚫고 국내 최초로 차량 실내용 보조난방기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는 또 SKC 필름사업부문이 품질경영상을, 심재설 LS엠트론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17개 기업과 15명의 기업인·근로자가 수상한다. 이 밖에 ‘품질명장’으로는 철근 생산업체 YK Steel의 기판갑 직장을 비롯한 29명이 뽑혔다. 올해로 2회째인 서비스품질명장에는 박현구 금호리조트 총지배인이 선정됐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상식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윤상직 지경부 차관과 수상자 및 수상 기업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기업과 근로자 개개인의 품질 혁신 활동을 장려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1975년 제정된 뒤 매년 열리고 있다.



권혁주·장정훈 기자





성우하이텍

현대·기아차 납품업체 최고 등급 획득




2008~2010년 3년간 연이어 미국 자동차 회사 GM의 ‘올해의 부품 공급업체’(Supplier of the Year)로 선정.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는 납품업체 최고 등급인 ‘그랜드 품질 5스타’ 획득. 올해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기업체 부문 최고상인 ‘국가품질대상’을 받은 성우하이텍이 일궈낸 성과다. 성우하이텍은 범퍼와 문 같은 자동차 차체 부분품을 만드는 업체다.



 품질에 힘쓴 덕에 이 회사의 매출은 2008년 2847억원에서 지난해 7701억원으로 2년새 3배로 뛰었다. 이명근(사진) 회장은 “‘최고의 품질이 최선의 영업’이라는 경영 이념을 내걸고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SKC 필름사업부문

혁신캠프서 아이디어 8000건 쏟아져




품질경영상을 받은 SKC 필름사업부문은 LCD TV 소재인 광학 필름과 태양광 발전용 필름 분야에서 세계 1위다. 후발 주자였으나 품질을 바탕으로 치고 올라와 지난해 세계 1위가 됐으며, 올해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상황이다.



 박장석(사진) SKC 사장은 “2009년 ‘품질 경영’을 최고의 원칙으로 선포한 뒤 품질 혁신을 위해 전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말했다. 수시로 ‘혁신 캠프’란 것을 열어 관련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를 통해 지난 한 해에만 5200여 건의 개선 제안을 받아냈다. 올해는 이미 80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코오롱글로텍

‘투한굴다할 정신’ 바탕, 부동의 국내 1위




코오롱글로텍(사장 박동문·사진)은 자동차 시트나 인조 잔디, PP파이버 등의 제조업 분야 국내 부동의 1위 기업이다. 최신 설비를 보유하고 지속적 기술개발과 완벽한 생산관리를 통해 뛰어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의 전도성 스마트섬유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오시트, 친환경 인조 잔디 개발 등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코오롱글로텍 임직원은 ‘투한굴다할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다. 투명하게, 한발 앞서, 굴하지 않고, 다르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일한다는 의미다.





한국중부발전

해외 눈돌려 그린에너지 기업 변신 꾀해




한국중부발전(사장 남인석·사진)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돼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콩고 등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제적인 발전회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10월에는 미국 볼더시의 태양광 30만㎾ 발전사업을 수주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 화력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주력한 결과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