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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곽노현 없어 아쉽다”

중앙일보 2011.12.13 00:44 종합 18면 지면보기
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곽노현 교육감이 없어 아쉽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희망서울교육 청책(廳策) 워크숍’에서다. 박 시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구속 수감된 곽 교육감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희망서울교육 워크숍서 “함께 고민할 수 있을 텐데 … ”

 교육관련 시민단체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박 시장은 행사 내내 패널의 말을 듣다 마지막에 총평을 했다. 박 시장은 “곽노현 교육감님이 계셨다면 나란히 앉아서 함께 구체적인 고민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 문제 해결에 있어 시청과 교육청의 관계, 시청과 자치구의 관계, 학교와 지역사회의 관계가 모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6월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로 당선된 뒤 무상급식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하다 지난 9월 교육감 후보 매수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수감 중이던 지난달 3일 트위터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서울 교육이 든든한 원군을 얻게 돼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교육의 현장은 교실만이 아니다. 교회, 공장 등 지역의 모든 곳이 하나가 돼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유치원과 중·고교, 대학, 성인에 이르기까지 교육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정부가 책임질 일”이라고 말했다. “(요구사항이 너무 많아) 서울시청 산하에 조폐창을 하나 만들어 돈을 찍어내 원하는 걸 다 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면서 서울시 재원에 한계가 있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교육혁신 지원 7개년 프로젝트, 청소년 문화예술 체험 지원, 고등학교 무상교육 확대,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들은 시에서 지원하는 게 온당하다”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학부모, 전문가 등이 함께 모여 제대로 된 계획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박원순
(朴元淳)
[現] 서울시 시장(제35대)
1956년
곽노현
(郭魯炫)
[現]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제18대)
195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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